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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ESG 데이터, 지속가능발전소 투자유치 나섰다 KDB산업은행 등 투자 클로징…메이저 VC 중심 추가 펀드레이징

양정우 기자공개 2021-06-16 08:39:2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업체 지속가능발전소가 투자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KDB산업은행 등에서 자금 유치를 마친 데 이어 곧바로 메이저 투자사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속가능발전소는 최근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 유치를 벌이고 있다. 대형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조달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지난달 이미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총 30억원을 투입했다. 워낙 ESG가 '핫'한 키워드로 부상하다보니 곧장 추가로 투자하려는 기관의 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마무리된 투자에서 평가 받은 기업가치는 2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번 추가 투자 유치의 경우 지난달과 시점 차이가 거의 없는 만큼 투자의 기준점인 밸류엔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동일 라운드의 지위에서 자금 조달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기관인 KDB산업은행 등에서 투자를 받은 데 이어 메이저 벤처캐피탈이 러브콜을 보냈다"며 "지속가능발전소 입장에서는 당장 쓸 자금보다 후속 라운드를 제대로 이끌어 줄 파트너를 얻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시장에서도 ESG에 관심이 많다보니 데이터 분석이나 평가 기관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가능발전소는 AI 기술과 ESG 빅데이터를 토대로 기업의 ESG 퍼포먼스(performance)와 리스크(risk)를 분석해 평가하는 업체다. 무엇보다 ESG 관련 사건·사고 뉴스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평가 요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색깔을 내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ESG 리스크를 최대한 시간 지연(time lag)을 막는 방향으로 평가한다는 게 강점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대신경제연구소 등 다른 ESG 평가 사업자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춘 대목이다.

ESG가 경영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금융사는 물론 일반 기업까지 판단 지표로 활용할 데이터가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ESG 데이터의 분석과 처리 기술이 고도화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비즈니스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ESG 데이터 시장은 매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ESG 평가업계에서는 2019년 1조5000억원 규모에서 10년 내 9조원 수준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 기업신용정보 시장에서도 ESG 영역의 성장성이 두드러진다.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ESG 평가사를 속속 인수한 것도 동일선상의 흐름으로 풀이된다.

ESG 데이터 분석과 평가 사업자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AI 기반 데이터 리서치 업체인 미국 트루밸류랩스의 경우 지난해 10월 기업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팩트셋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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