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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한국물 주관 포문…본격확장? 아직은 정중동 수출입은행 첫 맨데이트…기존 조직 활용, 딜 참여 기회 포착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14 14:40:4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06: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한국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 발행 주관사로 선정돼 첫 한국물(Korean Paper)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NH투자증권은 합병 전인 우리투자증권 시절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등으로 한국물 주관 업무에 뛰어들곤 했으나 이후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주관사단으로 BoA메릴린치와 크레디아그리콜,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 소시에테제네랄,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달 15억달러 안팎의 채권 발행을 위해 북빌딩(수요예측) 등의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딜로 한국물 시장에서 첫 트랙 레코드를 쌓는다. NH투자증권이 한국물 주관사로 선정된 건 우리투자증권 시절이었던 2013년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이후 처음이다. 이따금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달러채 딜에 보조 주관사 등으로 참여한 것이 전부였다.

NH투자증권은 한국수출입은행의 토종IB 육성책에 발맞춰 이번 주관사 선정 과정에 적극 임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19년부터 국내 증권사를 북러너로 선정해 외국계 하우스와 동등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과거 국내 증권사를 조인트리드매니저로 선정했던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간 행보다.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등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외화채 주관 업무로 영역을 넓히자 주요 발행사인 공공기관 역시 이에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한국수출입은행 이외에도 최근 한국가스공사가 글로벌본드 발행 주관사단으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맨데이트를 줬다.

다만 NH투자증권의 경우 한국물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참여 기회를 잡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NH투자증권은 기존에 보유한 국내 신디케이트와 해외 세일즈 조직 등을 활용해 관련 업무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우리투자증권 시절부터 쌓아온 기존 기반만으로도 이번 한국수출입은행 딜 등의 한국물 업무를 맡는 데에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등이 홍콩 등 해외법인에 신디케이트 조직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는 것과 대조적 행보다.

NH투자증권의 합류로 올해 한국물 시장 내국내 증권사의 존재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한국수출입은행, 네이버가 발행한 러채 주관사단으로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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