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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업 리포트]업황 개선, 조용히 전진하는 노루페인트①영업이익률 5%대 회복, 자회사 '노루코일코팅' 활약

박기수 기자공개 2021-06-16 10: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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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후반 동반 부진을 겪었던 페인트업계 5개사(KCC·삼화·노루·강남·조광)가 코로나19를 지나 2021년을 보내고 있다. 경기 회복기와 맞물려 전방 산업 회복세에 페인트 업계도 암흑기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업계 공통의 고민과 개별 업체가 직면한 이슈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국내 페인트 5개사의 실적·재무 현황과 더불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ESG 경영 현황까지 더벨이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노루페인트가 2010년대 후반 부진의 늪을 뚫고 조용히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본사 실적이 주춤할 때 PCM(Pre Coated Metal)도료를 생산하는 자회사 '노루코일코팅'의 활약이 빛났다.

페인트 업체들은 페인트를 공급하는 전방 산업들의 업황에 실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2010년대 후반 대비 현재 전방 산업들의 상황이 대체로 개선되면서 노루페인트의 실적 역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작년 매출 6429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로 2017년 이후 최대 수익성이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528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4.2%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률 3.7%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다.


노루페인트는 건축용 도료와 공업용 도료, PCM 도료 등 대부분의 범용 도료를 모두 생산한다. 또 노루페인트 계열은 아니지만 노루그룹의 지주사인 노루홀딩스는 자동차용 도료를 생산하는 노루오토코팅의 지분 51%와 선박·중방식용 도료를 생산하는 아이피케이(IPK)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노루페인트로만 보면 건축·공업·PCM 도료를 생산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보면 자동차용 도료와 선박용 도료까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언급된 '노루오토코팅', 'IPK' 등 그룹 내 자회사들이 많지만 노루페인트는 노루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올해 1분기 기준 지주사 노루홀딩스와 노루페인트의 자산총계는 각각 1조776억원, 6838억원이다. 단순 비교만 하더라도 노루페인트가 그룹 자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매출 의존도는 더욱 크다. 작년 노루홀딩스와 노루페인트의 매출은 각각 8480억원, 6429억원이다.

이처럼 그룹 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회사 실적 개선은 그룹 전체가 웃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특히 노루페인트의 자회사이자 PCM 도료 생산 법인인 노루코일코팅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노루코일코팅의 2019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001억원, 47억원이다. 작년의 경우 매출은 1018억원으로 2019년 매출과 비슷한 규모를 거뒀지만 순이익은 58억원으로 약 23% 늘어났다. 또 중국에 위치한 노루페인트 상하이 법인 역시 2019년 20억원의 순손실을 내다가 작년 약 1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도료업계 관계자는 "전방 산업의 업황이 점점 회복하면서 페인트 수요도 덩달아 회복하는 추세"라면서 "전방위적인 도료를 취급하는 노루그룹으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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