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이벤트드리븐' 강세 지속, 릴라이언운용 최고 성과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증시 변동성 확대·공모주 기류 변화 '수익률 전반 하락세', 공모주·메자닌펀드 상위권 포진

김시목 기자공개 2021-06-21 13:13:0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7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전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의 강세는 여전했다. 5월에도 공모주, 메자닌(Mezzanine)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상위권 펀드를 비롯 헤지펀드 시장 전반의 수익률은 증시 변동성 확대, 공모주 시장 기류 변화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체 수익률 부침 속에 가장 돋보인 성과를 올린 상품은 릴라이언자산운용의 공모주 펀드다. 릴라이언자산운용의 뒤를 이어 르네상스자산운용(코스닥벤처펀드), 파운트자산운용(메자닌펀드), 씨스퀘어자산운용(주식롱숏+공모주) 등의 펀드도 돋보였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말 국내 전체 헤지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플러스(+) 0.7%를 기록했다. 3월과 4월 수치가 1.8%, 2.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 전체로 확대해도 수익률이 1% 미만으로 하락한 적은 처음이다.


헤지펀드 월간 수익률과 함께 최상위권에 랭크된 펀드의 수익률 역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흐름이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것들이 최소 2~3곳 이상 유지됐지만 5월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최상위 펀드는 20%대 수준에 그쳤다.

운용사 관계자는 “증시 조정과 변동성 확대, 시장 전체를 견인하던 공모주 투자 기류 변화와 무관치 않다”며 “실제로 올해 초까지 이어진 ‘따상’이 점차 사라지고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공모주가 등장하면서 수익률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전체 수익률 하락 속에 상위권을 차지한 전략은 이벤트드리븐이다. 코스닥벤처펀드와 메자닌펀드뿐만 아니라 우선배정 혜택이 없는 일반 공모주펀드까지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일정 수준 설정액 이상의 펀드들로 좁히면 최상위 3개가 모두 이벤트드리븐 전략이었다.

수익률 최상위 펀드는 릴라이언자산운용의 '릴라이언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26.26%)다. 공모주에 초점을 맞춰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며 결실을 올렸다. 꾸준히 투자했던 공모주 가치 상승과 투자금 회수 등을 통해 수익을 견인했다.

펀드는 올해 초 출시된 당시에도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있다. 3월 헤지펀드 집계에서 100% 이상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한 최상위 5개 펀드(1위 쿼드자산운용, '쿼드 콜라보 프로젝트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중 하나였다. 누적 수익률은 200%를 상회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의 공모주 펀드가 뒤를 이었다. 2019년 설정된 ‘르네상스코스닥벤처NH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23%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닥 상장사 및 벤처기업 주식을 기준치 이상 담고 나머지를 우선배정 혜택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전략이다.

상위 리스트에 두 개 펀드를 올린 씨스퀘어자산운용(‘씨스퀘어 스나이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8호’, ‘씨스퀘어 스나이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0호’)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두 펀드는 멀티전략을 추구하면서 각각 19%, 16% 안팎의 5월 수익률을 올렸다.

두 펀드는 씨스퀘어자산운용의 히트 상품이다. 전작과 같이 에쿼티 롱숏(Equity Long short)을 기본으로 삼아 국내주식 50개 내외에 분산투자한다.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고(Long), 일부 종목을 골라 숏(Short)을 친다. 공모주 수익도 병행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