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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강화' 삼성생명, 구글 출신 임원 영입 CEO 보좌역에 홍선기 상무 선임…인공지능 박사학위 디지털 전문가

이은솔 기자공개 2021-06-21 07:40:4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10: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보험이 구글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신규 선임된 홍선기 상무는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디지털 전문가다. 홍 상무는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를 보좌하며 디지털 전략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7일 홍선기 상무를 영입했다. 우선 디지털 부문의 CEO 보좌역으로 선임됐다. 정확한 업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홍 상무는 인공지능과 통신 분야의 전문가다. 1971년생인 홍 상무는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삼성종합기술원에 연구원으로 입사했고 삼성전자에서도 엔지니어로 재직했다. 모바일 환경과 네비게이션, 사물인터넷 등을 주로 연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7년 구글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10여년간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다. 당시는 구글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다. 홍 상무는 구글 지도와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한국 버전으로 출시하는 일을 담당했다. 전공인 인공지능을 살려 구글 TV 등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도 총괄했다.

이후에는 금융권에서 디지털 전략을 수립한 경력도 갖췄다. 홍 상무는 2017년 현대카드의 디지털 사업담당 임원으로 영입됐다. 현대카드는 고객들의 구매 패턴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회사다. 홍 상무는 현대카드에서 여신업계 최초의 인공지능 부서인 알고리즘 랩과 이노베이션 랩 등을 이끌었다.

홍 상무가 담당하게 될 업무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삼성생명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할 것으로 관측된다. 판매 경쟁이 심화되면서 보험사들은 헬스케어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등 디지털 신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 징계를 심의받고 있어 마이데이터 사업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현재는 화재, 카드, 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와 디지털 협력 강화를 위해 공동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보험사들은 최근 앞다퉈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부서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도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디지털사업부, 데이터전략팀 등을 확대 재편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영입"이라며 "정확한 보직은 추후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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