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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공모채 대신 택한 CP…금리 부담 AA급 오버부킹에도 이자율 상승…실적도 악화

오찬미 기자공개 2021-06-28 13:34:2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07: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가 올해 두번째 공모채 발행 대신 조달 전략으로 기업어음(CP)을 택했다. 최근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된 가산 금리가 민평 금리를 웃도는 수준에 형성되자 방향을 틀었다.

DB금융투자와 BNK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아 투자자를 확보하면서 장기 CP 3년물과 5년물 금리를 개별 민평 금리 대비 각각 8bp, 13bp 낮은 수준에 발행할 수 있게 됐다.

롯데지주는 다음달 5일 3년 만기 CP 500억원, 5년 만기 CP 500억원 총 1000억원의 장기 CP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1' 등급을 받았다.

CP 발행 금리는 3년물 1.635%, 5년물 1.927%에 결정됐다. 롯데지주의 회사채 개별 민평 금리 대비 -8bp, -13bp 낮췄다. 롯데지주의 개별 민평금리가 AA0 등급 민평 대비 4bp 가량 높게 형성돼 있어서 금리를 더 낮출 수 있었다.

하지만 올 1월 공모채 발행 금리가 3년물 1.26%. 5년물 1.64% 수준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몇달 만에 약 40bp 가량 금리가 상승한 셈이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채권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면서 3년물은 -16bp, 5년물은 -9bp, 10년물은 -29bp나 낮출 수 있었다.

최근 수요예측에 나섰던 AA0 이슈어가 오버부킹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민평을 웃돈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다. 발행에 나선 AA급 주자들의 금리 절감 효과가 둔감해진 탓이다. AA0급 보령엘엔지터미널은 민평 대비 19bp 높은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했다. AA-급 이슈어인 롯데하이마트도 민평 대비 14bp나 금리를 높였다.

롯데지주의 실적 악화도 수요예측을 주춤하게 한 배경이다. 롯데지주는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374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10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0억원 가량 실적이 감소했다.

다행히 당장 차환해야 하는 차입금 규모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연내 만기를 맞는 미상환사채는 1700억원 규모의 외화채뿐이다.

롯데지주는 그룹 지주사인 만큼 신용등급이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 신용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롯데쇼핑 신용등급은 2019년 한 단계 강등된 데 이어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AA+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롯데지주는 AA0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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