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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우리은행, 해외사업의 반전…상반기 순익만 '1400억'작년 한 해 순익 '90%' 반년만에 달성, 인니 등 동남아 정상화 영향

고설봉 기자공개 2021-06-25 07:26:3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의 해외사업이 올해 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 지난해 연간 해외사업 순이익의 90% 정도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리은행은 해외사업의 핵심축을 동남아 시장으로 옮기고 지속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고 있다.

실제 우리은행은 코로나19 이전부터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으로 현지법인을 세우며 시장에 파고들었다. 핵심 법인의 철저한 현지화 추진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현지화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우리은행은 채널 현지화에 주력했다. 내부발탁 및 현지채용을 통한 현지인 소속장 및 관리자를 배치해 현지화에 속도를 냈다. 더불어 현지 영업인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현지고객 기업 및 리테일 마케팅 강화를 통한 수익 비중을 꾸준히 늘리기 위한 복안이다.

또 우리은행은 로컬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특화상품 경쟁력 강화 및 통합 브랜드 마케팅 실시로 신규고객 확대 중이다.

이런 영향으로 우리은행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항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유럽, 북미 등 선진 금융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동남아 시장에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현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순이익 등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과 필리핀 우리웰스뱅크필리핀, 캄보디아 WB파이낸스, 베트남 베트남우리은행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이 지역은 우리은행이 전략적으로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선점한 신흥시장이다.



실제 올 1분기 우리은행 해외사업부문은 총 6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해외법인에서 407억원, 해외 지점에서 25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동남아 지역에 분포한 법인들의 영향이다.

2분기에도 이러한 순이익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 2분기에 해외법인과 해외지점을 합해 최소 700억원 가량 순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영업실적 결산과 환율 등 영향 등을 고려하면 추가로 더 많은 순이익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이런 추세가 올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진다면 우리은행은 올해 해외사업에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미 지난해 해외법인과 해외지점이 거둔 연간 순이익 1400억원을 이번 상반기 내에 모두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우리은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영업력이 회복하면서 향후 해외사업에서 더 활발한 투자와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우리은행은 최근 해외사업 중심축으로 떠오른 동남아 시장에 집중적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 이사회는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에 대한 증자를 의결했다. 이르면 연내 증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우리은행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다른 지역에도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지 네트워크와 영업기반을 확대해 영업력을 더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재확산 등 외생변수가 크게 개입하지 않으면 올해 목표한 경영전략을 달성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사업 전체 전략에 속도가 붙었고, 순이익도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지역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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