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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더벨 경영전략 포럼]"세계 경제 회복국면 '하방 리스크' 대비해야"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후행위기 도사려, 외환 포트폴리오 점검 등 맞춤 전략 필요”

박규석 기자공개 2021-06-30 08:18:4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에 대비해야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사진)은 6월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글로벌 패권전쟁과 하반기 경영변수‘ 주제로 열린 '2021 더벨 경영전략 포럼'에서 '하반기 경제 이슈와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주 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과 유럽이 빠르게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추세며 신흥국 방역 상황도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는 2017년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 회복을 기대했으나 코로나19 악재에 따른 경제 위기로 세계 경제는 오히려 3.3% 역성장했다.

하지만 5월 이후부터 백신의 보급과 접종률이 증가하며 세계 경제는 점차 안정되고 있다. IMF 역시 올해 세계 성장률을 6.0%로 강한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경제의 경우 부문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위축됐던 소비시장이 백화점과 면세점 등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활기를 띄고 있다. 주 실장은 민간소비 부문의 올해 성장률을 3.5% 이상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에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부문은 수출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국내 수출 규모는 6503억 달러다. 지난해 대비 18.1% 증가한 수치로 이는 한국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8년 6049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다만 주 실장은 세계 경제의 회복을 긍정적인 시그널로만 해석하는 것을 경계해야한다고 했다. 과거의 사례를 비춰 볼 때 위기극복 이후 찾아오는 후행 위기 가능성을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균 4년에 한 번꼴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했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언제나 어려웠다"며 “위기 원인도 다양해 위기 발생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더블딥(Double Dip)이나 소프트패치(Soft Patch)를 염두에 둔 경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 경제성장률은 과거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 이후 다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사례는 1998년 동아시아외환위기를 비롯한 2009년 금융위기, 2012년 유럽재정위기 등이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위기 극복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후 점차 하락하는 과정을 거쳤다.

주 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후행 위기 중 선진국을 중심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동성 공급 과잉에 따른 물가 인상 압력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그는 “기업들은 선진국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의 긴축발작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외환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성 대응 시스템 확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변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유연한 조직 구축과 사내 혁신성과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개방적 기업 문화 확립에 주력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촉발시킨 비대면 시장과 4차 산업혁명 연관 기술 발전 등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대응한 계획도 적극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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