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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펀드판매 준비 나섰다 상품 담당자 영입, 비이자 수익 비중 확대 포석...IPO 이후 기업가치 제고 효과

김진현 기자공개 2021-07-06 08:09:0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2일 11: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겸영업무인 금융상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관련 인력을 충원하고 서비스 개시 준비에 착수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은행, 증권사 등에서 펀드 판매 경험을 지닌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력은 투자상품 기획 업무 등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기존의 은행 업무인 여수신 업무 외에 겸영업무 신청을 통해 상품 판매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준비만 마친다면 인가 처리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7년 공모펀드 판매 촉진을 위해 우정사업본부, 상호금융기관(농협, 신협 등), 인터넷은행에게 펀드 판매 신규 인가를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뱅크가 펀드 등 금융상품 준비에 나선 건 기업공개(IPO) 이후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해석된다. 금융상품 판매를 통해 비이자수익을 늘리려는 의도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 수입원은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이다. 지난해말 기준 대출수익은 5392억원으로 영업수익 8041억원 가운데 67%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는 기업 영업수익의 상당 부분이 대출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들어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 주식계좌신설 서비스, 제휴 신용카드 발급 등을 통해 수수료 수익을 끌어올렸다. 2018년 18%를 차지했던 수수료 수익 비중은 지난해 23%까지 비중이 증가했다.


한발 더 나아가 비이자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금융상품 판매를 준비하는 단계로 해석된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실제 펀드 판매 서비스가 탑재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관련 인력 영입은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보면 된다"며 "실제 서비스가 출시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0대들을 위한 금융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도 기획단계부터 출시까지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IT 기반의 회사다보니 관련 UI부터 세세하게 신경쓰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거다.

또 기존 은행, 증권사의 펀드 판매 방식과 다른 차별화된 방식의 펀드 판매를 고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점도 서비스 탑재가 늦어질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미 비대면 방식의 펀드 판매로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카카오페이증권과는 겹치지 않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고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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