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디에이엘컴퍼니, AI 월경케어 솔루션 '달채비' 구현 [스타트업 피칭 리뷰]초기 이용자 만족도 지속 상승…개인 맞춤화된 여성용품 추천

양용비 기자공개 2021-07-05 12:57:26

[편집자주]

피칭(Pitching)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디데이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기업 잠재력을 알리는 일이다.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 유치 성패가 좌우된다. 5분 남짓한 창업자의 피칭에 기업의 역사와 청사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창업 생태계에 등판한 각 유망 스타트업의 로드맵을 살펴보고 투자자들의 반응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2일 09: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성들의 월경 생활은 그 자체로 불편하고 때로는 고통스럽다. 불편한 월경 문제 중에서도 용품은 이를 더 힘들게 한다. 자신에게 꼭 맞는 최적의 월경용품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과 기회비용은 3년 이상에 달한다. 이 시간동안 다양한 제품을 모두 써볼 수 있는 사람이 드물어 최소 72% 이상의 여성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피부에도 성격에도 톤과 유형이 있듯이 월경에도 종류가 있다. 이 사실을 모르면 여성들의 월경과 일상생활이 나아질 수 없다는 것을 ‘달채비’는 데이터를 통해 천천히 검증했다. 달채비는 16가지 월경 종류와 20가지 이상의 월경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화된 월경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달채비를 운영하는 디에이엘컴퍼니의 정주원 대표(사진)는 최근 디캠프가 주최하는 디데이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시장의 문제점과 달채비의 소개, 청사진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달채비, 월경 종류 16가지로 판정…최적 용품 추천

디에이엘컴퍼니는 여성 월경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달채비’를 개발했다. 지난 1년간 웹 프로토타입을 개인 솔루션으로 개발해 600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 평균 143%, 최대 400% 이상의 월경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앱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

정 대표는 “달채비는 머신러닝을 이용한 맞춤 월경용품 케어로 시작해 다양한 월경 고민을 실질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한다”며 “서비스 내에 들어오면 소비자들은 MBTI 성격 유형 검사처럼 월경량, 활동량, Y존 민감도, 월경질환 등 4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16가지 월경 종류가 판정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4가지 생활, 선호 패턴을 더해 100가지 종류의 월경 페르소나가 완성되면 최적화된 용품을 인공지능(AI)이 엄선한다. 이후 개인별 리포트를 작성해 호르몬 주기에 맞춤화된 월경 무료 샘플을 제공받게 된다.

그는 “개인에게 더 잘 맞는 월경용품을 찾아보고 특정용품의 정착과 재구매를 유도하게 된다”며 “이런 서비스 특성으로 인해 달채비 초기 이용자들은 약 10만건 이상의 데이터 자산 제공받아 지속적으로 서비스에 열광해 왔다”고 강조했다.

달채비의 강점은 폭넓은 데이터다. 많은 경쟁 서비스가 커머스, 주기 데이터에 집중한 것과는 달리 달채비는 폭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 기반의 월경 케어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유망한 펨테크 시장 내에서 한국 최고의 스타트업이 되고자 한다”며 “제품의 문제부터 시작하지만 질환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여성 헬스케어 서비스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초기 이용자, 달채비에 후한 점수…월경 만족도 상승

정 대표의 발표 이후 한상엽 소풍 대표가 가장 먼저 질문자로 나섰다. 한 대표는 월경 데이터 수집에 관심을 보였다. 데이터 수집 방식과 가공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이에 정 대표는 “600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수집한 머신러닝 학습용 데이터가 10만건”이라며 “저희에게 팬심으로 보여주셨던 분들 중에 달채비를 썼더니 월경이 나아졌다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고 계속해서 작년부터 체험단을 해주시는 분이 60% 이상이 된다”고 대답했다

이어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나 음식은 긍정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높은 별점을 주기 쉽다”며 “월경은 부정적 경험이라 월경 만족도가 확실히 높아졌을 때만 후한 점수를 주는 만큼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덧붙였다.

이람 TBT파트너스 대표는 월경 타입 판정을 받은 이용자 가운데 어느 정도가 최적의 제품을 경험하고 반복 구매하는지 궁금해 했다.

여기에 정 대표는 “월경 종류가 16가지로 나뉘어져 있지만 머신러닝이다보니 자체 비율을 일정하게 산정할 수 없다”며 “24가지 이상의 생활패턴이 들어가기 때문에 100가지 이상의 페르소나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경 패턴에 따라 매달 그 페르소나는 달라져 일정 비율을 정하기가 어렵다”고 부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