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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용평가모형 구축에 BC카드 '맞손' 까닭 320만개 가맹점 정보 활용도 고려, 기업금융 플랫폼 고도화 일환

김현정 기자공개 2021-07-06 07:38:3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5일 13: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비대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 구축에 BC카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결론적으로 이를 결정한 건 BC카드의 폭넓은 고객 커버리지를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BC카드가 국내 최대 가맹점 수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지방은행들의 카드업까지 대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BC카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우리은행 기업고객 대상 앱 ‘우리WON뱅킹기업’의 대출심사 시 새로운 모형을 추가로 가동하는 방식이다.

기존 우리WON뱅킹기업은 국세청·건강보험공단 스크래핑으로 얻은 개인사업자 소득 정보, 은행권 대출이력 및 연체이력, 카드사 카드결제 패턴, 제2금융권 현금서비스 사용이력 등을 토대로 개인사업자 비대면 대출심사를 진행해왔다. 여기에 BC카드가 보유 중인 개인사업자의 가맹점 가입기간, 매출액, 사업장 정보 등록 이력, 사업장 채무 보유 이력 등의 여러 가맹점 정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개인사업자들이 비대면 채널로 대출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대면은 영업점 직원이 심사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좀 더 보수적으로 운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번 모형 개발로 대출의 문을 넓히는 효과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새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 개발에 BC카드를 낙점한 핵심 이유는 BC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가맹점 수에 있다. BC카드는 국내 카드사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인 320만개 가맹점과 계약을 맺고 있다.

부산·경남은행을 비롯해 대구은행, 전북·광주은행, 제주은행 등 카드사가 없는 지방은행들의 카드사업도 맡고 있다. 그만큼 지방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도 꽤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신용평가 시 활용하는 데이터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대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우리은행 리스크부서는 그런 측면에서 BC카드 가맹점 정보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새 신용평가모형 구축에는 1년의 시간이 걸렸다. BC카드 가맹점 정보를 우리은행 고객 데이터와 접목해 타당성을 검토하는 데만 4개월이 걸렸다. 이후 데이터 준비에 5개월을 소요했다. 외부 IT 컨설팅회사와 함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기법을 적용해 새 신용평가모형을 완성했다.

이번 절차는 비대면 채널 기업금융 강화 계획 일환으로 구상했다. 앞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신청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채널로 유입되는 게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행내 기업금융 플랫폼 고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새 신용평가모델 적용으로 더 많은 개인사업자들이 대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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