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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나인원한남 불확실성 해소…공모채 흥행 기대감↑ 크레딧 리스크 완화, 금리 메리트 부각…자금 집행 시기 겨냥, 조달 '청신호'

피혜림 기자공개 2021-07-06 09:32:2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5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F&I가 2년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펀더멘탈을 흔들었던 나인원한남 사업 리스크가 해소되면서다. 나인원한남 조기분양 완료로 올 상반기 수익성 개선은 물론, 주력 사업인 부실채권(NPL)에 대한 투자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채 복귀전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는 배경이다.

금리 메리트 역시 투심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년여간의 조달 공백기로 대신F&I의 민평 금리는 동일 등급의 크레딧물 대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잇따른 저금리 발행으로 크레딧물 수익률이 낮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분기말 북클로징 후 기관들의 자금 집행이 재개됐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는 무난히 완판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했다.

◇나인원한남 조기분양 완료,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 고조

대신F&I는 6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각각 7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발행일은 이달 15일이다. KB증권과 신영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대신F&I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였던 나인원한남 리스크가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다. 재무부담을 높였던 나인원한남 사업은 기존 입주민을 대상으로한 조기 분양전환 완료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 5월말 기준 전체 세대의 96%가 분양전환을 마쳤다.

이에 따른 대규모 대금 유입으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인원한남 사업과 관련해 올 상반기에만 4000억원을 웃도는 세전 사업이익이 인식될 전망이다. 2018년부터 나인원한남 관련 금융비용과 세금부담이 상당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반등은 물론, 실적 변동성 또한 해소하는 모습이다.

신용등급 역시 안정 궤도에 올라섰다. NICE신용평가는 최근 대신F&I의 A0등급에 달았던 '부정적' 아웃룩을 '안정적'으로 바꿔달았다. 나인원한남 분양전환 완료로 대금 유입 및 세액 관련 부담요인이 해소된 점 등이 주효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조기분양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긴 했으나 A0에 줄곧 '안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었다.

기존 주력 사업인 NPL에 대한 성장성이 높아진 점 역시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대신F&I는 연합자산관리, 하나F&I와 함께 NPL 투자 시장에서 과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부터 보수적 기조로 점유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나인원한남 등 주요 부동산개발사업 완료로 투자 여력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지난해말 기준 1조 4673억원이었던 NPL 투자 자산규모는 올 1분기말 1조 5592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ROA 역시 -0.4%에서 2.3%로 개선됐다. 대신F&I는 이번 공모채 조달자금 일부를 3분기 NPL 투자 등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금리 경쟁력 부각, 흥행 기대감↑…자금 집행 시작, 조달 시기 호조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플러스 요소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대신F&I는 동일 등급 크레딧물보다 10bp 이상 높은 민평금리를 형성하고 있다. 4일 대신F&I의 3년물과 5년물 민평은 각각 2.514%, 3.340%로 동일 만기의 'A0' 등급 금리(3년 2.392%, 5년 3.130%) 대비 최대 21bp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 2년여간의 발행 공백기를 가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국내 발행사는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 등을 바탕으로 민평보다 낮은 수준의 회사채 발행을 이어왔다. 이로 인해 최근 크레딧물에 대한 기관들의 수익률 부담이 높아지기도 했다. 대신F&I 채권의 금리 메리트가 한층 돋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기관들의 하반기 자금 집행이 시작됐다는 점 역시 조달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의 경우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와 함께 분기말 북 클로징 등이 겹쳐 투심이 이전보다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7월 하반기 시작으로 기관들의 투자 여력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투심이 한껏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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