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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노리는 넥스턴바이오, 첫 과실 나오나 로스비보 라이선스 아웃 논의, 가치 제고 등 수혜 효과 기대

박창현 기자공개 2021-07-06 11:00:2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10: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첫 과실을 딸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수걸이 투자처로 낙점했던 미국 RosVivo Therapeutics(이하 로스비보)가 벌써 중국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 논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협업 방안과 구조 등이 워낙 다양해 그 성과를 미리 예단할 수 없지만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신사업 행보에 확실한 이정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이미 280억원에 달하는 투자 실탄을 확보한 만큼 향후 바이오 사업 확장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들어 DNA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주주가 스튜디오산타클로스로 바뀐 이후 바이오 사업을 미래 청사진으로 내걸고 다양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첫 투자도 완료됐다. 미국 바이오텍 로스비보가 그 주인공이다.

로스비보는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반 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당뇨약 대비 투약 빈도수를 줄이고 구토와 설사, 소화장애 등 부작용 또한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신약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 miRNA 기반 당뇨병 신약후보물질 RSVI-301에 대한 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코로나19, 비만,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기능성 위장 장애 등으로 파이프라인 확장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투자 실탄도 확보했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280억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또 투자처 발굴과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해 전담 자회사로 '넥스아이디랩'과 '넥스턴바이오'도 신설했다. 빠르게 투자 플랫폼과 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즈음 낭보가 들려왔다. 중국 제약사 '통화동보제약'이 로스비보의 당뇨 치료 신기술에 큰 관심을 표명하면서 협업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양 측은 상호 의견교환을 마친 후 기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하고 곧바로 실무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동보제약의 투자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기밀유지협약은 로스비보의 당뇨 신약 파이프라인 RSVI-301의 중국 내 임상 협력 및 판권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수순이다.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최종적으로는 라이선스 아웃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다.

로스비보 신약 miRNA 작용 메커니즘 모식도 <제공 :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앞서 로스비보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에 협상 테이블에 앉은 통화동보제약 역시 로스비보의 신약 기술력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통화동보제약은 1992년 설립된 중국 지린성 소재 제약회사로 중국 내 인슐린 생산 기업 중 업력이 가장 길고, 생산 규모도 가장 크다. 전체 매출에서 인슐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80% 이상이다. 로스비보 당뇨 파이프라인에 큰 관심을 표명한 이유다.

중국 당뇨병 치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논의 배경으로 꼽힌다. 국제당뇨병협회(IDF)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의 당뇨병 환자는 1억1640만명에 달한다. 중국 성인 인구의 11%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 시장 규모도 크다. 당뇨병 단일 의료비 규모만 12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화동보제약은 이미 해외 바이오텍들과 해외 신약 개발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2018년에는 프랑스 바이오텍 아도시아(Adocia)의 인슐린 주사제 원성분 제조 유통권을 오면서 1500억원에 달하는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지급하기도 했다.

향후 신약 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이 이뤄질 경우, 모기업 넥스턴바이오사어인스 또한 상당한 후광 효과가 기대된다. 기업 가치 상승과 더불어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자금 유치 또한 원활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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