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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유망주 포바이포, 상장 닻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주관사 선정…연내 예심청구 계획

이경주 기자공개 2021-07-08 13:37:2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06: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포바이포(4by4)가 주관사 선정으로 기업공개(IPO)의 닻을 올렸다. 포바이포는 최근 글로벌 증시를 달구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 시장과 직결된 사업을 하고 있다.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는 이용자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초고화질 디지털 영상 제작 기술을 요한다. 포바이포는 평범한 영상도 8K 화질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솔루션인 픽셀(PIXELL)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TV회사가 포바이포에 영상제작을 요청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들어선 대형 메타버스 관련기업들도 포바이포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 TV영상 제작한 실력자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바이포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연내 한국거래소 코스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필수절차인 지정감사도 최근 착수했다.

2017년 영상전문가 윤준호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포바이포는 ‘화질’에 강점을 가진 콘텐츠 제작전문 업체다. 업계에선 비주얼테크(Visual Tech) 기업으로 부른다. 화질과 관련된 다수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데 핵심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이다.

픽셀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특정 영상의 화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역할을 한다. 4K 영상을 8K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고, 같은 8K 영상도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선명하게 바꿔낸다.

픽셀 솔루션 적용 전후 화면(사진:홈페이지)

덕분에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포바이포 고객사 됐다. TV 제조사들은 실물에 가까운 고화질 구현이 최상위 목표다. 글로벌 전시회에서 각자 TV신제품을 통해 영상을 구현하며 화질을 뽐낸다. 그런데 영상 자체 품질에 따라 화질이 다르게 비춰질 수 있다. 이에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홍보영상 제작을 지속적으로 포바이포에 맡기고 있다.

포바이포가 제작한 LG전자 TV CES 홍보영상

포바이포는 전시회용 콘텐츠 뿐 아니라 고화질을 요구하는 영화나 게임 광고홍보영상을 주로 제작해왔다. 기술력 덕에 업력이 길지 않음에도 벌써 성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31.5%, 영업이익은 122.8% 늘어난 수치다. 창업 3년만의 결과물이다.

포바이포는 새로운 성장동력도 장착했다. 올 초 영상콘텐츠 거래 플랫폼인 키컷스톡을 론칭했다. 누구나 영상을 등록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온라인 플랫폼이다. 역시 '화질'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등록된 영상을 '픽셀'을 통해 화질 업그레이드를 시켜 준다.

포바이포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올 6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화질 구현 기술, 메타버스 기본…이미 사업 가시화

포바이포 IPO가 주목되는 것은 메타버스 유망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 가공, 추상 등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상, 현실세계를 뜻하는 영어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단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영화를 통해 대중에 이미 익히 알려진 개념이다. 1999년 개봉한 워쇼스키 감독의 메트릭스가 시초역할을 했고 2009년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최근인 2018년엔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 등으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들이 현실과 연동한 가상세계를 탐험한다.

그런데 메타버스는 5G기술 발달로 이젠 현실이 되가고 있다.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기업설명회를 하거나 신제품에 대한 전시회를 연다. 국내에선 SK텔레콤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5G기술을 메타버스로 시현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덕분에 증시에서도 메타버스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달 5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6월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기업 주식 1위가 메타버스 게임사 로블록스(약 920억원 매입)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나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을 제치고 최근 급부상했다.

로블록스 게임은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자신의 캐릭터를 꾸민 뒤 친구들과 게임을 하거나, 몬스터를 사냥하는 등 현실에서 하는 대부분의 일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족들과 모여 낚시도 할 수 있다. 올 6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억5000만명, 일평균 접속자수는 4000만명에 달한다.

포바이포는 커지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콘텐츠 제공자 역할을 노리고 있다. 현실로 착각할 만큼 실감나는 고화질 콘텐츠 보유 여부가 메타버스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관련 저서 '게임 인류'에서 저자인 김상균 작가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고 8K 해상도의 동영상을 볼 때 그래픽인지 실제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세상이 가까운 미래에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포바이포는 메타버스 사업을 이미 준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성과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사를 타깃으로 나무나 바위, 탁자 등 광범위한 사물(unit)을 제작해 축적하고 있다. 게임사는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수고를 덜 수 있다. 최근 대형게임사가 포바이포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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