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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ssuer]'2차전지 강자' 에코프로비엠, 회사채 데뷔전 완판 기대1·2년물 600억 모집…금리밴드, 1년물 2.4~3.4%, 2년물 3.6~4.6% 고정

남준우 기자공개 2021-07-09 13:10:3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8일 13: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이 사상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의 우수한 시장 지위와 양호한 재무구조 등을 반영해 첫 회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은 'BBB+, 안정적'으로 부여받았다.

금리밴드를 고정해서 제시하며 주요 투자자인 리테일과 자산운용사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하이일드 채권 투심이 좋은 만큼 등급민평보다 낮은 금리를 확정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양극재 시장 점유율 4.8%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12일 공모채 6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만기구조)는 1·2년물로 구성했으며 각각 300억원씩 모집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에코프로비엠의 첫 공모채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한다.

에코프로비엠 사업 개요
<출처 : 한국신용평가>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 1일 ㈜에코프로의 2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며 설립됐다.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소재를 주로 판매하며 2019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 1분기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율 51.4%를 보유한 ㈜에코프로다.

2차전지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으로 구성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중 양극재를 생산한다. 오창과 포항에 위치한 생산공장은 작년말 기준 연산 약 5만9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타소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계 NCA(Nickel Cobalt Aluminum)로 별도기준 매출의 60~70% 가량을 차지한다. NCA 양극재 세계 시장 점유율은 27.6%로 알려졌다.

NCA의 확고한 시장 지위 덕에 양극재 전체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4.8%다.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올 1분기에만 연결기준 매출 2632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1677억원)은 57%, 영업이익(88억원)은 102% 증가했다.

◇CAM5N 공장에 1340억 투자

우수한 시장지위,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더불어 2019년 IPO에 성공하면서 1728억원의 자본이 유입됐다. 대규모 자본 유입으로 올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 80.7%, 차입금의존도 24.5% 등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시장 지위, 수익성, 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에코프로비엠의 첫 공모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BBB+,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다만 향후 예정된 대규모 자본 지출은 신용등급 모니터링 사안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18년부터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설비투자를 본격화했다. 연결기준 CAPEX가 2018년 731억원, 2019년 1830억원, 2020년 989억원이었다. 2021년에도 약 2000억원의 CAPEX가 예정되어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예정된 CAPEX 중 상당부분을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CAM5N 공장 시설투자에 사용한다. 주요 고객인 SK이노베이션에게 공급할 물량을 전담하는 공장이다. 2023년 1월까지 13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금번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CAM5N 공장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 증액에 성공한다면 투자 자금의 90%를 확보할 수 있다.

에코프로비엠 CAM5N 공장 조감도
<사진 출처 : 에코프로비엠>

◇투자자 요구사항 반영해 금리밴드 고정

성공적인 첫 발행을 위해 에코프로비엠은 투자자 요구사항을 수요예측에 최대한 반영하고자 했다. 투자자 요구에 따라 금리밴드를 고정해서 제시했다. 공모희망금리가 1년물은 2.4~3.4%, 2년물은 3.6~4.6%다.

BBB+ 등급인 만큼 투자자 대부분이 리테일과 자산운용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테일 투자자는 통상적으로 고정금리를 선호한다. 민평 금리를 가산금리밴드 기준으로 제시하는 것보다 발행 금리 수준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같은 BBB+ 등급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고정금리를 제시해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공모희망금리를 2년물(300억원) 2.8~3.5%, 3년물(200억원) 3.2~3.9%로 제시했었다.

수요예측에서 2년물에 1100억원, 3년물에 990억원의 수요를 모으며 발행금리를 각각 2.8%, 3.32%로 확정한 바 있다. 최근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자산운용사들이 투심이 강한 만큼 BBB+ 등급민평보다도 낮은 금리를 확정했다.

7일 기준 국내 4대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BBB+ 등급민평 수익률은 1년물 3.338%, 2년물 4.522%다. 고정금리를 밴드 최상단으로 확정하더라도 등급민평보다 낮은 금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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