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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성장 주도 '픽스드인컴' 수익률 최고 '롱바이어스드'[헤지펀드/종합]픽스드인컴 설정액 5조 상회..…쿼드·라움펀드 수익률 100%대

이효범 기자공개 2021-07-13 08:10:0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상반기 국내 헤지펀드 시장은 2020년말에 비해 커졌다. 사모펀드 사태로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헤지펀드들에게도 기회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리그테이블에서 픽스드인컴과 멀티전략 펀드 설정액 비중이 여전히 컸다. 또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인 롱바이어스드와 에쿼티헤지의 단순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 성과를 낸 개별펀드들은 주로 이벤트드리븐 전략에 속했다. 쿼드자산운용의 펀드들이 100%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또 라움자산운용의 멀티전략 펀드도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운용 1년·100억원 이상 펀드 비중 50%…픽스드인컴 2조 넘게 증가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은 운용 전략 등이 검증돼 시장에 안착했다고 판단되는 헤지펀드를 추려 전략 및 수익률, 설정액 등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2017년 리그테이블까지만 해도 '설정기간 1년'이라는 조건만 부여해 자료를 수집했으나 2018년부터 '운용 규모 100억원 이상'이라는 조건을 추가했다. 시장 확대에 따라 운용 안정성 등을 감안해 펀드를 추려야한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했다.

또 2020년 상반기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환매 중단 사태를 맞은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모두 제외했다. 그동안 기타전략으로 분류해오던 재간접펀드(Fund of Funds)가 큰폭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해 피투자펀드의 투자전략에 재분류하기로 했다.

'설정 기간 1년 이상,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이라는 조건을 기준으로 선별한 2021년 상반기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는 총 130개 운용사와 439개 헤지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펀드들의 전체 설정액은 16조4916억원이다. 동일 조건으로 진행했던 2020년 전체 리그테이블 대상 펀드들이 12조526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설정액은 31.66% 증가했다.

운용기간 1년, 설정액 100억원 미만 펀드를 포함한 2021년 상반기 전체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규모는 32조9829억원이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헤지펀드 비중은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1년 내에 설정됐거나, 설정액이 100억원 미만인 소형 펀드인 셈이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올라온 펀드들의 전략별 설정액을 살펴보면 △에쿼티헤지(Equity Hedge)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픽스드인컴(Fixed Income) △멀티스트레티지(Multi-Strategy) △기타(Currency, PDF, Quant 등) 가운데 픽스드인컴 유형이 가장 컸다.

픽스드인컴 설정액은 5조5011억원으로 리그테이블에 오른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 중 33%를 차지한다. 2020년말 설정액 3조2468억원에서 2조2543억원 증가했다. 올 상반기 헤지펀드 시장의 성장은 픽스드인컴 전략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는 66개다. 개별펀드 중에서 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는 '교보증권 채권솔루션1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다. 2021년 6월말 설정액은 9713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설정액규모 상위권에는 교보증권 채권형 헤지펀드가 주를 이뤘다.

다음으로 비중이 큰 헤지펀드 전략은 멀티스트래티지다. 설정액은 2조7570억원으로 리그테이블에서 17% 비중이다. 86개 펀드 중에서 설정액 6000억원에 육박하는 'NH 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제일 큰 펀드로 자리매김했다.

멀티전략에 버금가는 비중을 차지하는 전략은 이벤트드리븐이다. 전체 전략 중에서 16% 수준이다. 주로 메자닌, 비상장주식 등에 투자한다. 특히 메자닌을 편입하는 코스닥벤처펀드가 주를 이룬다. 해당 전략에서 가장 큰 펀드는 '타임폴리오 The Venture-G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으로 나타났다. 설정액은 628억원이다.

이외로 기타전략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금융투자업계의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타전략은 주로 부동산 투자 펀드 등이 포함된다. 기타전략에 해당하는 헤지펀드 설정액도 2조원을 훌쩍 웃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더플랫폼 헌인도시개발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설정액 5504억원으로 가장 큰 펀드다.

에쿼티헤지 전략은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12% 비중을 차지했다. 6개 전략 중 5위다. 국내에 헤지펀드가 태동했던 초기에 설정된 펀드 중에서 에쿼티헤지 전략의 펀드들이 많았지만 점차 사라졌다. '타임폴리오 The Time-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설정액이 1791억원으로 가장 크다. 해당 전략에 속하는 총 31개 펀드 중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펀드들이 11개를 차지한다.

비중이 가장 작은 전략은 롱바이어스드로 나타났다. 전체 펀드 중에서 8% 비중의 펀드들이 이 전략에 속한다. 43개 펀드의 설정액은 1조3230억원이다. '머스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가 설정액 1203억원으로 가장 큰 펀드다. 머스트자산운용, VIP자산운용, DS자산운용 등이 해당 전략의 펀드를 주로 운용한다.


◇롱바이어스드 평균수익률 '최고'...이벤트드리븐 최고펀드 배출

더벨 리그테이블에 오른 헤지펀드 439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8.56%다. 2020년 리그테이블 대상 펀드들이 평균 15.33%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헤지펀드 수익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전략별로는 롱바이어스드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 단순평균 수익률은 23.65%에 달한다. 단순평균 수익률이 20%를 상회하는 전략으로는 유일하다. 에쿼티헤지 수익률은 10%를 넘어섰다. 상장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두개 전략을 제외하면 나머지 전략의 올 상반기 수익률은 모두 한자릿 수에 그쳤다.

이같은 흐름은 올들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탄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6월말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3296.68, 1029.96 등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동안 각각 14.73%, 6.35% 씩 상승한 셈이다.

롱바이어스드 전략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VIP Deep Valu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다. 상반기에만 수익률 85.25%를 달성했다. 두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VIP Core Valu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다. 수익률은 84.24%다. 두 펀드 모두 VIP자산운용의 펀드다. 이 운용사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저평가된 종목을 편입해 보유한 뒤 매도하는 전략을 쓴다.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들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0.45%다. 해당 전략은 주로 롱숏 포지션을 구축해 수익를 내는 방식이다. 올해 5월까지 공매도 금지 영향으로 이같은 전략의 펀드들이 확고한 포지션을 구축하지 못해 애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전략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블래쉬 멀티전략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로 집계됐다. 상반기 수익률은 27.03%에 달한다. 이 펀드는 공모주 편입과 함께 주식 롱숏 전략을 주력으로 한다. 공모주 투자보다 롱숏전략을 구사해 거두는 수익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스트래티지와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9.9%, 9.27%다. 멀티전략에서는 '라움 오메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가 125.2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정책, 금리, 환율, 유가 등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에 기반한 톱다운(top-down) 방식의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투자종목을 선정하고 자산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펀드 중에서는 '위너스 에코비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상반기에만 수익률 146.06%를 냈다. 코스닥 기업의 교환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펀드는 리그테이블에 오른 전체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쿼드자산운용은 수익률 100%를 상회하는 펀드를 2개 배출했다. '쿼드 콜라보 프로젝트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수익률 140.87%)', '쿼드 콜라보 프로젝트 N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08.83%)' 등이다. 두 펀드 모두 네오이뮨텍 투자로 수익률을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테이블 전체 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을 하회한 전략은 픽스드인컴과 기타전략이다. 각각 단순평균 수익률은 1.54%, 0.74%로 집계됐다. 픽스드인컴에서는 하이일드 전략의 펀드가, 기타전략에서는 상장 전 리츠에 투자하는 펀드가 각각 수익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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