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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신세계센트럴시티, 공모채 오버부킹…금리도 선방1200억 모집에 3800억 주문…코로나19 악재 뚫고 만족스러운 성적표

최석철 기자공개 2021-07-13 10:55:4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센트럴시티(AA-/안정적)가 코로나19 악재를 이겨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모집액의 3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았다. 강세 발행에는 실패했지만 코로나19로 유통업에 대한 투심이 싸늘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당초 증액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지만 가산금리 +5bp 구간에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이 넉넉하게 몰린 만큼 추가 증액을 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예견된 '강세 발행 실패'...등급민평금리 수준에서 모집액 충족

신세계센트럴시티가 12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은 1200억원으로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만에 발행하는 회사채였지만 AA등급 우량채 답게 기관투자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모집액의 3배가 넘는 38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금리 측면에서는 강세 발행에 실패했다. +5bp에서 목표액을 모두 모았다. 신세계센트럴시티와 주관사단은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밴드를 평균 3년물 개별민평금리 대비 ‘-20bp~+20bp’로 제시했다.

지난 8일 기준 신세계센트럴시티의 평균 개별민평금리는 1.647%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공모채 발행금리는 약 1.7% 내외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등급민평금리와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8일 기준 3년물 AA-등급 민평금리는 1.727%다. 최근 3개월간 3년물을 발행한 AA-등급 발행사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금리 수준이다. 발행사별로 3년물 발행금리 수준을 살펴보면 KT스카이라이프 1.844%, 롯데하이마트 1.971%, CJ ENM 1.824% 등이다.

◇'낮은 공실률' 투심 자극...추가 증액 가능성도

수요예측에 앞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도 컸다. AA급을 중심으로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업종에 따른 디스카운트가 있을 수도 있었다. 신세계센트럴시티의 경우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임대료가 입점 업체의 매출액과 연동해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올해 들어 매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업종을 향한 투심이 싸늘해질 가능성도 컸다.

공모채 투심을 자극한 건 백화점, 면세점 등 계열사가 입점해있어 공실률이 적다는 점이 꼽힌다. 상대적으로 다른 유통업종 발행사와 비교해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메리트가 컸다는 평가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오는 21일 회사채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조달 자금은 7월에 만기도래하는 공모채 1200억원 차환에 사용한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이번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별도로 증액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5bp 가산금리 수준에서 모집액(1200억원)을 웃도는 1700억원의 주문이 몰린 만큼 해당 물량만큼 증액할 가능성도 있다.

증액을 결정할 경우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상당한 물량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이번 공모채 수요예측에 개별민평 대비 +5bp 수준에 400억원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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