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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아람코 투자 '박차'…삼성증권 2000억 투입 가스화복합발전 플랜트 투자…ESG 투자규모 확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1-07-19 07:10:2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14: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증권이 참여하는 대형 펀드를 설정해 사우디 아람코 가스화복합발전에 투자했다. 삼성증권이 2000억원을 출자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친환경에너지인 가스화복합발전에 투자하면서 최대 에너지 생산지인 사우디 투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사우디 아람코 가스화복합발전 사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한다. '삼성 사우디 가스화복합발전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 제1호'다. 펀드 운용기간은 25년으로 예정됐다.

삼성증권이 2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증권과 삼성운용은 이달 5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삼성증권의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고지했다. 6월 말 기준 삼성증권의 삼성운용 사모펀드 투자 잔액은 1430억원으로 추가 투입금액이 현재 잔액을 크게 웃돈다.

삼성증권 외 기관투자자의 합류도 예고됐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리스트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운용 외에 여러 기관투자자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사우디 가스화복합발전 1호 펀드를 통해 가스화복합발전소 플랜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아람코는 2014년부터 자잔 가스복합화력 프로젝트 등으로 가스화복합 발전사업을 준비해 왔다. 2016년에는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삼성운용은 가스화복합발전 투자로 ESG 투자 규모도 키우게 됐다. 가스화복합발전은 석탄 등 저급 원로를 2차 가공해 합성가스로 만든다. 에너지 효율을 높히고 석탄 화력 대비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아람코 가스화복합발전은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공급대상(REC)인 서부발전의 태안 IGCC와 유사한 설비"라고 부연했다.

삼성운용은 올해 사우디 아람코에 대형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 송유관 사업에 1억달러 투자를 예고한 시기도 올해 6월이다.

삼성운용은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기업 EIG 파트너스,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다발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 아람코의 신설법인인 '아람코 오일 파이프라인'의 지분 49%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선순위 대출이 105억달러, 지분 투자가 20억 달러다. 삼성운용은 이중 1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5%를 보유한다.

삼성운용은 사우디 아람코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아람코가 석유사업뿐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하면서 ESG 흐름 아래서도 건재할 수 있는 에너지 기업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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