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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미래에셋벤처, 세컨더리 2호 펀드 '해산 후 청산' 가닥1년 동안 잔여 투자기업 정리 예정···'마켓컬리·오늘의 집' 똘똘한 포트폴리오 주목

이명관 기자공개 2021-07-21 13:22:1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만기가 도래한 세컨더리 펀드 '미래에셋 좋은기업 세컨더리 투자조합 2호(이하 미래에셋 세컨더리 2호)'를 해산한다. 이후 1년간의 청산 기간을 설정해 남아 있는 포트폴리오를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유니콘인 컬리를 비롯해 오늘의 집, 코셈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투자기업이 다수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20일 VC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운용을 맡고 있는 미래에셋 세컨더리 2호의 만기가 지난 12일 도래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만기 연장 대신 해산 후 청산으로 방향을 잡은 상태다.

현재 해산 감사를 진행 중이다. 해산 절차가 마무리되면 청산 기간을 새롭게 설정해 잔여 포트폴리오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청산 기간은 통산적인 수준인 1년으로 잡는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존속기간이 만료된 만큼 해산을 먼저 진행 중"이라며 "이후 청산 기간 동안 보유 중인 투자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에 적절하게 포트폴리오를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 세컨더리 2호에 포함돼 있는 대표적인 투자 기업은 '마켓컬리'다. 마켓컬리에 대한 기대감은 남다르다. 증시 입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미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미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어서며 잭팟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외에도 예비 유니콘으로 꼽히는 '오늘의 집'도 주목할 만한 투자기업이다. 오늘의 집은 인테리어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앱에서 건물 형태·스타일·평수 등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맞춤형 인테리어 사진들을 확인 가능하다. 작년 11월 7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았는데, 이때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8000억원에 이른다.

세컨더리 1호 펀드의 성과를 기반으로 2호 펀드가 결성된 가운데 벌써부터 투자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는 모양새다.

미래에셋 세컨더리 2호가 결성된 시기는 2016년 7월께다. 결성총액은 200억원 수준이다. 과거 세컨더리펀드보다 10% 가량 불어났다. 앞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3년 180억 규모의 '미래에셋 좋은기업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출범시켜 운용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펀드의 출자도 지난 세컨더리펀드의 LP들이 주를 이뤘다. 미래에셋캐피탈 등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를 비롯해 KT캐피탈, 빅솔론 등 다른 기업들도 참여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는 일부를 보탰다. 이외에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도 LP로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 부동산 114 등 3곳의 계열사가 각각 출자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채정훈 상무가 맡았으며 핵심운용인력으로는 한정수 상무 등이 참여했다. 채 상무는 벤처투자본부의 본부장으로 투자 베테랑으로 손꼽힌다. 한 상무는 앞서 '미래에셋 좋은기업 세컨더리 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로 세컨더리투자 경험이 강점이다.

2호 펀드의 기준수익률은 5%다.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이익의 20%다. 관리보수는 출자약정액인 200억 원의 2%를 3년간 받고 이후는 변동된다. 현재 분위기라면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성과보수를 챙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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