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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인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클로징 임박 현대중공업과 기업결합심사 통과, 해외 경쟁당국 심사 점검만 남아

김규희 기자공개 2021-07-21 08:01:3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양사는 잔금 납입 등 일정을 조율하고 조만간 딜(Deal)을 클로징할 예정이다.

20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현대제뉴인과 두산인프라코어 기업결합심사를 승인했다. 현대제뉴인은 토목공사와 유사용 기계장비를 제조하는 신규법인으로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설립한 중간지주사다.

현대중공업지주는 KDB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2월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지분 23.97%를 3500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속한 인수를 위해 곧바로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게 되면 국내 굴착기 시장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서기 때문에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 40%, 현대건설기계 20% 수준으로 합하면 60%에 달한다.

기업 합병 이후 시장 점유율이 과반을 넘어 독과점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공정위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 국내 굴착기 시장에 수입 제한이 없는 만큼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매수자인 현대중공업과 매도자인 두산중공업은 빠른 시일 내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 승인 외에 중국, 베트남, 유럽 등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점검한 뒤 조만간 잔금 납입 날짜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내달 초 딜 클로징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이후에도 당장 합병하지 않고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독립 운영을 통해 중국, 베트남 등에서 강점을 보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장점과 인도·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현대건설기계의 장점을 함께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양사간 연구개발 및 중복투자 등 조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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