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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4호 블라인드 소진 속도…누적 9000억 집행 펀드내 6번째 포트폴리오 한샘…두번째 조단위 딜

서하나 기자공개 2021-07-22 07:53:4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1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4호'를 절반가량 소진했다. 인수를 추진 중인 펫프렌즈와 한샘 투자 마무리 후 누적 소진율은 70~80%로 올라설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IMM PE의 대표적인 블라인드펀드인 로즈골드4호의 누적 투자액은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로즈골드4호를 활용한 투자건은 신한금융지주, 에어퍼스트, 하나투어,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등 총 4건이다.

로즈골드4호는 IMM PE의 네 번째 블라인드펀드로 총 규모 1조9000억원으로 조성됐다. 직전 블라인드펀드인 로즈골드3호의 소진율이 70%를 돌파함에 따라 결성에 착수, 역대 가장 큰 규모로 탄생했다. 2018년부터 펀드레이징에 돌입해 2019년 4월 퍼스트클로징(금융감독원 등록 일자 기준)을 했고 최종 30여 곳의 국내외 기관투자가(LP)가 참여했다.

로즈골드4호의 첫 번째 포트폴리오는 신한금융지주 지분이었다. 2019년 2월 신한금융지주가 7500억원 규모로 단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IMM PE는 당시 펀드의 1차 클로징 금액인 1조원 중에서 약 2700억원을 활용하고, 나머지는 LP 코인베펀드(Co-investment·공동투자)를 조성해 충당했다.

두 번째 투자는 2019년 3월 집행된 에어퍼스트(당시 린데코리아)건이다. 당시 IMM PE는 로즈골드3호의 드라이파우더를 소진하면서 당시 1차 클로징이 완료된 로즈골드4호를 동시에 활용했다. 에어퍼스트에 대한 총 투자 규모 1조4000억원 중 로즈골드4호를 통해 약 3000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IMM PE 역사상 첫 조단위 딜이기도 했다.

이후 투자처는 2020년 2월 하나투어였다. IMM PE는 하나투어에 유상증자 형태로 약 1300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여행시장 2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하나투어를 두고 수년간 검토를 벌인 성과였다. 마지막으로 집행된 투자는 2020년 말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콜마파마다. 총 투자금 4900억원 중 로즈골드4호에서 2000억원을 활용했다.

최근 인수를 결정한 펫프린즈와 한샘 인수에도 로즈골드4호를 활용할 예정이다. 펫프렌즈는 1000억원, 한샘은 약 3000억원에서 4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샘의 경우 현재 실사 작업에 착수한 단계로 딜 구조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총 투자금을 1조5000억원으로 가정하고,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전체 펀드 규모의 20~30% 내외라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로즈골드4호의 연내 소진율은 70%를 넘어설 예정이다. 현재까지 집행된 투자건에 대한 소진율은 약 50%(1조9000억원 중 9000억원)다. 이대로라면 펀드 전액이 소진되는 시기는 펀드를 결성한 지 약 3년만인 2022년께로 예상된다.

로즈골드 시리즈는 IMM PE의 대표적인 블라인드펀드다. 3125억원이던 1호 펀드를 시작으로 2호(6000억원) 3호(1조2500억원) 4호 1조9000억원 등 규모는 꾸준히 두 배가량 커졌다. IMM PE는 펀드 운용 전략 차원에서 투자 타이밍과 규모, 신규 펀딩 시점 등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있다. 로즈골드1호부터 3호까지 모든 펀드가 3~4년에 걸쳐 매년 20~30%씩 비슷한 비중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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