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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전기 새주인에 LB PE…거래종결성에 방점 블라인드펀드와 인수금융 활용…한달내 클로징 목표

서하나 기자/ 김선영 기자공개 2021-07-28 07:52:5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 변압기 제조회사 KOC전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B프라이빗에쿼티(이하 LB PE)가 선정됐다. 4파전이 벌어진 본입찰에서 가격보다는 거래 종결성(Deal Certainty)을 우선시한 점이 승패를 갈랐다. 주식매매계약(SPA) 관련작업도 어느정도 진행한 상태라 이르면 한달 내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KB증권은 매도인인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와 협의를 통해 KOC전기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LB PE를 선정했다. 인수가는 500억원 대다.

LB PE는 1200억원 규모로 조성된 3호 블라인드펀드인 '엘비제3호2019'에서 300억원을 조달한 뒤 나머지 금액은 인수금액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마감한 본입찰에선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 4곳이 응찰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일부 원매자는 컨소시엄을 결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사에서 프로그레시브 옥션(경매호가 입찰방식)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LB PE가 거래 종결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협을 따낸 것으로 전해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LB PE의 경우 본입찰 제시가격이 다른 원매자보다 낮았지만, 보유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이르면 한달 안에 거래를 종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다만 인수금융 조달 등을 고려해 실제 거래 종결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매도인 스카이레이크와 LB PE 측은 SPA 체결을 놓고 막바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이르면 한달 안에 거래가 마무리될 전망이라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KOC전기는 스카이레이크가 지난 2015년 말 770억원 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회사다. 당시 회사 지분 73.4%를 매입했으며 이후 개인주주들이 들고 있던 나머지 20%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KOC전기는 선박에 사용되는 특수변압기를 생산하는 전자장비 제조업체로 주요 고객사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이다. 선압용 변압기 매출 비중을 낮추기 위해 육상용 변압기 비중을 늘리며 매출 다변화 노력을 펼치고 있다.

KOC전기는 몇 년전까지만 해도 조선업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선박용 변압기 매출이 전체 매출을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조선업이 활황이던 2000년대부터 2010년 초반까지 매출 800억원을 올리며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소 주춤했다. 2019년부터 회복 추이를 보이며 조선업황의 턴어라운드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한 2015년 KOC전기 매출액은 610억원이었다. 이후 2016년 490억원, 2017년 440억원, 2018년 400억원 등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2019년 들어 522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액은 5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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