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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더벨 블록체인 포럼]자산 토큰화, 결제시장을 흔든다김영일 다날핀테크 실장 "부동산, 그림 등 모든 자산이 결제수단 될 수 있어"

원충희 기자공개 2021-07-30 09:10:1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결제(Payment)의 사전적 의미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간의 거래관계를 끝맺는 일이다. 과거에는 조가비 등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금과 카드 등이 주요 수단이 됐다.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최근에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수단도 보편화되고 있다.

모든 자산을 토큰(Token)화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각광받으면서 결제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부동산, 그림 같은 실물자산도 토큰화해 디지털자산으로 바꾼다면 능히 결제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페이먼트 시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김영일 다날핀테크 전략기획실장(사진)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1 더벨 블록체인 포럼'에서 "결제를 위해 꼭 돈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다"며 "토큰화 된 부동산, 그림 같은 자산도 충분히 결제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먼트 업체 다날의 자회사인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PCI) 기반 가상자산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다. 페이코인 결제방식은 사용자가 가맹점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때 다날핀테크가 원화로 대납하고 그 가치만큼의 페이코인을 사용자로부터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8일에는 비트코인(BTC)을 페이코인과 연동해 결제에 활용하는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현금을 넘어 다른 가상자산의 국내 결제를 가능하게 했다. 디지털 세계의 코인이 현실 세계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결제에 쓰일 디지털자산이 꼭 현금 기반일 필요는 없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기술을 이용하면 부동산, 채권, 증권, 미술품 등을 모두 디지털자산으로 변환 가능하다. 결국 가상자산은 토큰화할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자산을 뜻한다. 재산 축적의 가치가 있고 거래가 가능하다면 교환의 수단으로도 능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은 이런 발상에서 시작했다.

김 실장은 "가치를 저장하고 거래되며 상품교환을 매개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이제 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야한다"며 "기존 결제수단이 가상자산과 결합한다면 충분히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디지털자산이 통용하려면 이를 저장하는 지갑기능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지갑은 안전하게 자산을 저장하고 더불어 다양한 본인확인인증(디지털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 실제 결제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다. 그러려면 다른 블록체인과의 연계는 필수다. 다날핀테크가 비트코인을 물론 다른 가상자산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이유다.

이제 남은 관건은 확장성이다. 국내 가상자산 유저는 400만~5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정도로는 국내 결제시장에 기반을 잡기가 어렵다. 토스의 사용자가 2000만명 넘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 대중이 좀 더 쉽게 가상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김 실장은 "아직 국내 가상자산 유저베이스가 얕아 일반대중이 접근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가상자산이란 단어가 필요하지만 (NFT기술이)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들로 확산돼 모든 자산이 토큰화 된다면 '가상'이란 단어를 빼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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