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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식품, 상장 추진 '가족경영 이사회' 재편될까 오너일가 중심 경영진 구성 , '유니콘' 꿈 투자사 '기타비상무이사' 합류

김선호 기자공개 2021-07-30 07:24:3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진식품(옛 삼진어묵)이 2023년 기업공개(IPO)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투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이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오너일가로 채워진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진식품은 IPO 추진 계획을 세우고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덕분에 2020년 2월 사모펀드(PEF)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KB증권으로부터 110억원, 올해 6월 나우아이비캐피탈·티에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각각 받았다.

앞서 2020년 8월 오너 3세 박용준 현 삼진인터내셔날 대표가 삼진식품 대표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황창환 대표로 교체되면서 이사진에 변화가 생겼다. 이금복·김현아 전 사내이사가 사임하고 황 대표와 박성우 사내이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박 이사는 박 대표의 동생이다.

오너 3세인 박 대표는 삼진식품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사내이사를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2020년 1월 오너 2세 박종수 명예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합류했다. 외부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이전 삼진식품의 이사회는 황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오너일가로 채워진 셈이다.

지난해 초 삼진식품과 삼진어묵이 합병하면서 가족경영 형태의 이사회가 구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삼진어묵은 삼진식품을 흡수합병하고 상호를 현재 삼진식품으로 변경했다. 제조·생산·판매 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이를 보면 전문경영인 황 대표에게 사업 전반을 맡기되 이사회를 차지한 오너 부자가 상장 계획을 수립해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박 대표과 박 이사는 삼진식품 사내이사이자 각자 해외사업을 맡은 자회사 삼진인터내셔널 대표, 삼진식품 내 생산지원팀 팀장을 맡아 실적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분은 오너 2세 박 명예회장이 조기에 두 아들에게 넘기면서 박 대표와 박 이사가 보유하고 있다. 삼진식품에 따르면 상환우선주를 제외한 보통주 기준 지분은 박 명예회장의 장남 박 대표와 차남 박 이사가 5:1로 나눠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투자를 유치 받으면서부터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가 합류하기 시작했다. 자세히는 2020년 1월 손승헌·이영희 씨, 올해 7월 김영호 씨가 기타비상무이사가 취임했다. 다만 손승헌·이영희 기타비상무이사는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에 사임했다.

최근 이사회에 합류한 김 기타비상무이사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삼진식품의 주요 투자사로 등극하면서 기타비상무이사가 기존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에서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임원으로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삼진식품이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타비상무이사 교체와 충원 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표가 삼진식품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이뤄내기 위해서도 추가 투자 유치는 필수적인 사항이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사업 확장으로 몸값 상승을 이뤄내 추가적인 투자 유치도 성공적으로 이뤄낼 계획”이라며 “2023년 상장 계획에 맞춰 이사회를 재편할 계획이지만 아직은 이른 시기인 만큼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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