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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IT전략 수립 컨설팅사 '딜로이트' 낙점 디지털 전환 일환, 국외점포 특수성 고려한 IT 발전 이행계획 설계

김규희 기자공개 2021-08-05 07:00:0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국외점포 중장기 IT전략 수립 컨설팅사로 딜로이트컨설팅을 낙점했다. 대내외 비즈니스 환경 및 국외점포 특수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설계하는 등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글로벌 중장기 발전 로드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딜로이트컨설팅에 맡겼다. 점차 확대되는 해외 비즈니스 환경 및 내부 요구사항을 고려해 국외 점포 전체와 본점 IT 지원조직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기 위한 용역을 낸 바 있다.

딜로이트컨설팅은 평가위원 8명 중 6명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평가위원 대부분은 딜로이트컨설팅의 전략과 프로젝트 관리 부문을 높이 평가했다. 평가점수는 △전략 및 방법론(25점) △기술 및 기능(20점) △성능 및 품질(15점) △프로젝트 관리(15점) △프로젝트 지원(10점) △(하도급계약 적정성(5점) 등 90점 만점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은행의 디지털 전환 작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산업은행이 마주하고 있는 대내외 금융업 환경과 국외점포 IT 현황을 진단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그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IT 거버넌스(관련 인력·조직·내규), IT 시스템(코어뱅킹시스템, 현지법인 연동시스템, 보고서 시스템, 재해복구시스템), IT 인프라(전산장비, 네트워크, 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 등 국외점포와 국외점포 지원을 위한 본점 IT 관련 부서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 전반을 분석할 방침이다.

이어 국외점포 IT 거버넌스와 전담조직, 업무 프로세스 등 관리체계를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분석한 산업은행 국외점포 IT 현황을 바탕으로 거버넌스·시스템·인프라 등 영역별 개선점을 도출하고 이를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해 보완책을 수립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국외점포의 IT 전략방향에 부합하는 사업영역별 TO-BE(목표) 모델을 충분히 이행 가능한 수준으로 상세하게 설계하고 IT 발전 전략 및 세부 추진과제를 수립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연내 로드맵 구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중장기 로드맵에는 과제별 우선순위를 확정하고 구체적인 이행 계획 등이 담길 예정이다. 딜로이트컨설팅으로부터 컨설팅 보고서를 받아본 뒤 국외 IT 발전 전담조직 구성 방안 등을 내년 상반기 인사 및 조직개편에 반영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이동걸 회장의 의지에 따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내 여신 프로세스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언택트 금융이 화두로 떠오르자 개인고객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관련 조직도 가다듬었다. IT본부를 IDT 본부로 재편하고 리스크관리부문에서 정책기획부문으로 옮기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부 내 디지털추진부를 신설하고 전략 수립, 대상사업 선정·실행 컨트롤타워 임무를 부여했다.

토스 등 핀테크 업체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은행의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디지털 전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향후 디지털 영업점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 영업점은 고객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으로 대면 창구와 같은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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