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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ESG위원회 설립 ‘근거’ 만든다 내달 주총 정관변경 안건에 포함, 이르면 연내 설립 가능

이효범 기자공개 2021-08-05 07:15:1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4: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산업이 이르면 연내 ESG위원회를 설립할 전망이다. 올들어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에 무게를 실으면서 추진하는 핵심적인 사안이다. 그동안 정관에 ESG위원회 설립할 수 있는 뚜렷한 조항이 없어 미뤄져오다 내달 주총에서 그 근거를 마련한다.

사조산업은 오는 9월 14일 임시주주 총회를 소집한다. 이번 주총은 이사회가 상정하는 안건 뿐만 아니라 소액주주 연대가 제안하는 1호~7호 안건이 상정된다. 이 가운데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통해 감사위원회 외에 다른 소위원회도 설립할 수 있도록 규정도 손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이다. 출석 주주의 의결권 2/3 이상, 발행주식총수의 1/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한 것으로 안건으로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당초 사조산업은 정관 변경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를 두고 고심해왔다. 내부적으로 ESG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지만 근거 조항이 없어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또 해당 안건만을 결의하기 위해 주총을 개최하는 게 비용 등을 고려할 때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정관변경이 내년 정기주총까지 미뤄질 수도 있었던 셈이다.

이번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완료하면 사조산업은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연내 설립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ESG 등급을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적인 사안으로 ESG위원회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외에도 내부에서는 단기적으로 ESG 등급 개선에 필요한 사항들을 찾아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조그룹은 사조산업 뿐만 아니라 그룹 상장 계열사 이사회 산하에도 ESG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관에 근거가 미비한 계열사들은 사조산업과 같이 순차적으로 주총을 통해 정관변경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열리는 임시주총은 소액주주 연대 주도로 추진됐다. 지난달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사조산업에 전달하고, 법원에 임시주총 가처분을 신청했다. 사조산업은 결국 이를 받아들여 최근 주총 소집을 결정했다. 소액주주 연대는 이번 주총을 통해 제안한 후보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사조산업의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위원 3명은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소액주주 연대는 이번 주총에 3명의 사외이사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했다. 이사회는 총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5명은 모두 사내이사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향후 열릴 주총에서 이사회를 비롯해 감사위원회를 구성원을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 될 것"며 "ESG 관점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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