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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흑자 노리는 케이뱅크, 업비트 대체 수익원 '관건' 초기 순이익 배경 카뱅과 달라…안정적 수수료 채널 필요

김현정 기자공개 2021-08-06 07:14:5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연속흑자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업비트 수수료를 대체할 수익원 발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자이익만으로 영업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여신 규모가 될 때까지 안정적인 수수료 부문 채널이 확보돼야 한다는 평이다.

특히 케이뱅크의 2분기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의 흑자 당시와 차이점이 엿보인다. 케이뱅크는 수수료이익 부문에서 올 2분기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대손상각비·일반관리비 등 490억원 가까운 영업비용을 이자이익 448억원과 함께 86억원 규모의 수수료이익이 거들어 39억원 규모의 분기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

과거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략이 달랐다. 카카오뱅크는 2019년 1분기 첫 분기흑자를 달성했지만 수수료이익 부문 흑자는 작년 3분기에야 가능했다. 당시만 해도 압도적인 ATM 수수료비용을 다른 수수료이익이 따라가지 못했다.

카카오뱅크가 첫 분기흑자를 냈을 당시 이자이익은 545억원인 데 반해, 수수료손실이 148억원 정도였다. 초기 흑자의 경우 가파른 고객 유입을 기반으로 이자이익만으로 승부를 본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2019년 1분기 당시 여·수신 규모가 각각 9조6665억원, 14조8971억원으로 현재 케이뱅크를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올 6월 말 잔액 기준으로 케이뱅크의 여신은 5조900억원, 수신은 11조2900억원 정도다.


만일 케이뱅크가 이자이익만으로 순이익을 낼 수 있으려면 순이자마진 1.5% 가정 하에 여신규모가 10조원 정도는 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간 1400~1500억원 정도의 대손비 및 일반관리비를 상쇄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케이뱅크가 여신 규모를 두 배로 불리는 데 일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시간 동안 흑자를 지속하려면 이번 2분기처럼 수수료이익이 뒷받침돼줘야 한다. 다만 문제는 최근 들어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거래량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업비트로부터 발생하는 수수료이익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업비트 이용을 위해 케이뱅크를 찾는 고객이 줄었다는 것은 최근 케이뱅크의 수신고로도 증명된다. 올 들어 급증하던 케이뱅크의 수신잔고는 5월 정점을 찍고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5월 말 기준 12조9600억원이었던 수신 잔액은 6월 말 11조2900억원, 7월 말 10조6200억원으로 감소하고 있다.

가상화폐는 워낙 변동성이 큰 종목인 만큼 이에 기반한 사업에도 역시 변동성이 따르는 셈이다. 케이뱅크 수익구조를 떠받치는 한 축이 흔들릴 경우를 대비해 다른 수수료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최근 최대주주인 BC카드와 함께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선보이는 등 주주사를 기반으로 한 수수료 비즈니스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며 “아직 이자이익이 압도적이지 않은 만큼 연속흑자 달성을 위해 안정적인 수수료 이익 창출 채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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