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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운용, 자사펀드에 고유재산 '적립식' 투자한다 성장주펀드 매월 2000만원씩 3년간 총 7억2000만원 고유재산 투자…'펀드육성+성과달성' 목표

이돈섭 기자공개 2021-08-18 07:19:2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3일 0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자산운용이 자사 펀드에 고유재산을 적립식 펀드와 같은 형태로 매달 투자한다. 펀드 규모를 꾸준히 키우면서 투자 성과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리운용은 지난 10일 '유리힘찬성장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 고유재산 1000만원을 투자했다. 유리운용은 이달부터 매월 10일과 25일 각각 1000만원씩 2000만원을 3년간 72회에 걸쳐 도합 7억2000만원을 적립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리운용이 자사 펀드에 고유재산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리운용은 이달 초 신규 설정한 '유리글로벌Top10주식과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에 올해 처음으로 고유재산 4억원을 투자했는데, 당시 투자금 4억원을 한번에 투입했다.

운용업계를 통틀어봐도 고유재산 투자 시기를 분산시키는 것은 드문 일이다. 유리운용 관계자는 "적립식 투자로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펀드 규모를 키워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유도하면서 투자 실적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유리운용이 해당 펀드에 투자한 1000만원의 수익률을 단순 산출하면 마이너스 0.5% 수준이다. 다만 적립식으로 3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경우 통계적으로도 투자 성과를 낼 확률이 높다는 것이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번 투자 아이디어는 김상우 주식운용본부장이 내놓은 것이라는 전언이다. 김 본부장은 2018년 7월 유리운용으로 적을 옮긴 이후 꾸준히 본부를 보강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대표 펀드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비쳤다고 전해진다.

유리힘찬성장주 자펀드는 2006년 1월 신규 설정돼 올해로 15년째 운용되고 있다. 펀드 재산의 60% 이상을 국내 우량주 등에 주로 투자하는 모펀드에 투입한다. 벤치마크는 코스피지수(95%)와 CD91일물(5%)이다. 12일 현재 해당 펀드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20.9%)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와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 우량 주식들이 해당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리스크 등을 감안했을 때 하반기 국내 증시가 종목 장세로 펼쳐진다는 전망이 업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같은 기간 해당 자펀드 전 클래스 운용규모 합계는 118억원이다. 같은기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17.36%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수익률 105.64%를 12%포인트 가량 웃돌았다. 판매사는 부국증권과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도합 4곳이다.

해외 주식과 선물 등에 투자하는 '유리글로벌거래소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의 경우 12일 현재 운용규모 2284억원, 설정 이후 수익률은 176.9%를 기록했다. 유리운용 관계자는 "해외 주식형 펀드 위주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현재 유리운용의 AUM(설정원본+계약금액)은 8조2678억원이다. 주식형 펀드 AUM은 2조9418억원으로 전체 AUM의 35.6%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3월말 운용 펀드 수는 215개다. 지난해 순이익은 58억원으로 2019년 38억원에서 50.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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