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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주관사단에 최대 83억 지급 [IB 수수료 점검]상위권 요율 1%...공모가 최상단 결정 '보상'

오찬미 기자공개 2021-08-18 13:54:5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7일 16: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기업공개(IPO)를 도울 주관사단에 상위권 수수료를 지급할 전망이다. 성과 수수료율 100% 지급으로 총 수수료율은 공모 규모의 1%(100bp)에 육박하게 됐다. 수수료는 총 83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장한 기업 중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SD바이오센서, HK이노엔에 이어 일곱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다만 공모 규모가 1조원 미만이라 증권사 개별적으로 받는 보수는 중형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은 인수단 전체에 인수대금의 0.8%를 기본 수수료율로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성과 수수료 0.2%를 IB 3곳에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로 참여한 KB증권은 성과 수수료를 지급 받아 인수금액의 1%를 보수로 받게 됐다.

성과 수수료는 기관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었던 만큼 확실하지는 않았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결국 공모가격이 희망 밴드 내 최상단에서 결정돼 주관단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롯데렌탈의 기관 경쟁률은 올해 상장 기업 중 가장 낮은 경쟁률(217.6대 1)이다. 그러나 롯데렌탈은 빅딜 속에서도 공모가격을 최상단에서 결정했다는 점에서 주관사단에 최대 보수로 예우를 약속했다.

롯데렌탈 공모가격이 5만9000원에 결정되면서 모집금액이 6778억원에서 8509억원으로 약 2000억원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렌탈의 경우 다수의 조단위 빅딜이 모집을 끝낸 상황에서도 공모가격을 최상단에서 결정하면서 선방했다"며 "회사와 주관단이 노력을 많이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IPO 딜의 기관 수요예측 흥행 성적이 투심을 크게 좌우하자 성과 수수료 지급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규모가 조 단위인 빅 딜일수록 증권사IB의 역량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 성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같이 수수료를 이원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기본 인수 수수료율은 공모액 대비 80bp였다. 여기에 추가 인센티브를 30bp 내에서 지급하는 조건을 추가했다. 넷마블도 상장 당시 기본 인수 수수료율을 공모 규모의 75bp 수준으로 정하면서, 추가 인센티브를 25bp 제시했다.

다만 기업별로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는 각기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가격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지표로 삼기도 했다.

넷마블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기대치에 못미친 240대 1 수준에 머물러 인센티브는 생략하고 기본 수수료율인 75bp, 199억원만 지급했다. 카카오뱅크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732.83대 1로 SKIET(1882.88대 1) 다음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았지만, 역시 별도의 성과 수수료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성과 수수료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신고서에 포함돼 있을 경우 주관사단의 노고를 고려해 성과 수수료를 100%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개별적으로 받는 금액은 평범한 수준이다. 하우스별로 수취 수수료를 살펴보면 대표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28억원을, 공동주관사인 KB증권은 약 17억원의 기본 수수료를 받는다.

인수단으로 참여했던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의 기본 수수료는 2억원 수준이다. 인수단 수수료 총액은 8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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