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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약해지는 일본 내 존재감…디어유가 돌파구 이수만 지분 매각 전 기업가치 평가 악재…'니쥬' 내세운 JYP와 시너지 기대

최필우 기자공개 2021-08-19 07:40:5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내와 더불어 주 무대로 분류됐던 일본 내 존재감이 약해지면서 매출이 악화일로다. 이수만 SM엔터 대표 프로듀서 지분 매각에 앞서 글로벌 기업으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 만큼 반등이 시급하다. 일본에서 상승세를 탄 JYP엔터테인먼트와의 디어유 플랫폼 연대로 활로를 기대하고 있다.

18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SM엔터 국내 매출과 일본 매출은 각각 2470억원, 36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665억원(37%) 늘었으나 일본에선 112억원(23%) 감소했다.

일본 지역 매출 부진은 만성화되고 있다. 2018년만 해도 일본 매출은 1669억원으로 국내 매출 3705억원의 45%가지 성장했다. 국내보다 음악 시장 규모가 큰 일본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면 SM엔터가 글로벌 엔터사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2019년 1396억원, 2020년 913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걸은 데 이어 올해도 역성장이 예상된다.


일본에서의 부진을 SM엔터 펀더멘털 약화로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SM엔터 국내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작년을 제외하면 수년째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터사 성수기가 연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국내 매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본에서는 공연업황 침체가 반등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의 부진 장기화는 이 대표 프로듀서가 지분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가치 평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카카오 등 몇몇 대기업이 이 대표 프로듀서 지분을 원하는 데는 SM엔터의 글로벌 영향력이 한몫 한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내수 기업 꼬리표를 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내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선 높은 매각가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SM엔터는 계열사 디어유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버블(Bubble)'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디어유는 SM엔터 주요 계열사 중 유일하게 지난 2분기 두자리수 영업이익(34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자 비중이 70%에 육박해 글로벌 실적 부진을 만회할 핵심 수단이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JYP엔터를 디어유 2대 주주(지분율 23.3%)로 맞이한 것도 버블 플랫폼 글로벌화를 위한 포석이다. JYP엔터 일본 법인은 아직 규모가 작지만 SM엔터와 달리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순이익 55억원을 올려 전년도 실적(44억원)을 뛰어 넘었다.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 니쥬(NiziU)의 선전 덕이다. 지분 제휴와 맞물려 니쥬가 버블에 합류하면서 일본 현지에서 플랫폼 인지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JYP엔터와 공동 설립한 비욘드라이브코퍼레이션(Beyond LIVE Coperation)도 해외 부진을 타개할 수단이다. 비욘드라이브코퍼레이션 온라인 전용 콘서트 기술회사다. 수준 높은 온라인 콘서트를 구현해 급감한 해외 공연 실적을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버블 플랫폼에서 온라인 콘서트 유료 소비를 유도하는 식의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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