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추진 S&I코퍼레이션, 거래 규모 얼마나 될까 에비타 400억 내외, 멀티플 10배 적용시 EV 4000억 수준
김경태 기자공개 2021-08-25 08:09:26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이 에스앤아이(S&I)코퍼레이션의 부동산시설관리(FM)사업 분할·매각을 추진하면서 거래가격이 어느 정도에 형성될 지도 관심이 쏠린다. FM사업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과 일반적인 멀티플 배수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약 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S&I코퍼레이션의 FM사업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FM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지분 60%를 외부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주 금요일에 예비입찰을 진행될 전망이다.
매각이 본격화 되면서 FM사업부의 거래 규모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국내에서 S&I코퍼레이션의 경우처럼 대기업집단의 부동산 관리 사업부만 따로 매각된 사례는 사실상 없다. S&I코퍼레이션은 비상장사라 지분 가치를 따져보는 것은 쉽지 않다.

S&I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는 앞서 2년전 단행된 서브원 지분 매각 사례를 준용해 어느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LG는 2019년 2월 MRO 법인의 지분 60.1%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팔았다. 어피너티의 인수금액은 6041억원으로 당시 에비타(EBITDA) 멀티플은 9배 정도였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의 연간 EBITDA는 약 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서브원 매각 당시에 적용된 멀티플 배수를 대입하면 기업가치는 36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통상 M&A 시장에서 10배 정도의 멀티플을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의 기업가치는 4000억원에 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S&I코퍼레이션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순차입금은 1057억원이다. 분할되는 FM사업부와 관련된 차입금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따라 지분가치(Equity Value)는 다소 달라질 수 있다.
만약 FM사업부의 차입금이 없다고 가정하면 지분가치는 기업가치와 동일하게 평가된다. 이 경우 지분 60% 거래가는 약 25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 매각을 위해 대형 사모투자펀드 위주로 10여곳만 제한적으로 입찰 참여 기회를 부여했다. 특히 국내 보다는 외국계 펀드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IB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주총 불참' 구미현, 공동지분 매각 조항에 발목 잡혔나
- 전진바이오팜 유한양행 대상 18억 유증
- '수요예측 흥행' 영창케미칼, 공모가 상단 1만8600원
- [ESG위원회 중간점검]ESG에 진심인 기아, 재계 평균 2.9회 웃도는 6회
- 지놈앤컴퍼니의 '집단 경영' 도전, 밸류 재평가 기대
- 12개로 늘어난 테슬라의 눈…삼성-LG의 '윈윈' 전략
- [게임업계 번진 ESG 물결]카카오게임즈와 컴투스, 모회사와 '따로 또 함께'
- LG전자 '애플망고' GS와 공동 인수한 이유
- '자체 앱' 승부수 띄운 그라운드X, 카톡 의존도 줄인다
- 경동나비엔, 전직 CEO 사외이사로 '역할 전환'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해외 초대형 SI, 일진머티리얼즈 M&A '다크호스' 급부상
- 박용만 회장의 벨스트리트파트너스, 사업확장 본격화하나
- '예비 유니콘' 그린랩스, 본업 아닌 금융업 진출 노림수는
- 카드 많은 글로벌 PEF, '일진머티리얼즈 M&A' 판 흔드나
- IFC보다 신금투 사옥? GIC, 이지스자산운용과 '맞손' 협의
- 공무원연금, 해외 PDF 운용사 '골럽·베어링·골드만' 낙점
- [남양유업 M&A 법정다툼]'홍원식·한상원' 독대의 시간 관통한 부동산 이슈
- '최적 타이밍' 롯데몰 광명점 딜클로징, 교공·과기공 '방긋'
- 베어링PEA, PI첨단소재 인수금융 조달 '불확실성' 뚫을까
- [남양유업 M&A 법정다툼]갑자기 등장한 '재매각시 우선협상권', 2주만에 소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