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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코퍼 FM사업 매각 LG, 캡티브 보장 나설까 서브원 딜 방식 준용, 그룹 물량 약정에 포함될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21-08-30 07:13:1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가 자회사 S&I코퍼레이션의 부동산시설관리(FM) 사업 매각을 추진중인 가운데 2년전 완료된 서브원 딜이 준용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FM사업 역시 서브원과 마찬가지로 매출의 상당 부분이 LG그룹내 전속시장(캡티브) 비중이 상당한 만큼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기존 물량을 보장해 주는 방식을 제시할 공산이 커 보인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I코퍼레이션 FM사업 매각주관을 맡은 모건스탠리는 이날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매각 측이 외국계 투자자 위주로 마케팅을 진행한 만큼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의 응찰이 예상된다.

이번 S&I코퍼레이션 FM사업 매각은 과거 ㈜LG가 MRO 사업을 팔 때 활용한 방식과 유사한 구조로 짜여질 전망이다.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원매자가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LG가 MRO사업 매각 때처럼 투자자에 일정한 이익을 보장해주는 조건을 내세울지 관심을 두고 있다.

서브원은 2018년 9월 서브원의 MRO사업을 분할했다. 분할된 MRO 사업부문의 이름은 서브원으로, 존속법인의 명칭은 S&I코퍼레이션이 됐다. 2019년 2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서브원 지분 60%를 6042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S&I코퍼레이션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 주체로 내세운 'ClearLink Business Services Limited'와 물량 보전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LG그룹 기업집단과의 거래에 따른 연평균 매출총이익이 일정 수준 보장해주기로 했다. 부족분이 발생할 경우 미리 약정한 비율을 적용해 지급해주기로 한 셈이다.

MRO사업은 LG그룹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지속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MRO사업 매각을 추진했다. 그런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LG그룹이 매각 후 계열사 거래를 중단하면 이전처럼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는 것이 어려워진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물량 보전 카드를 쓸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번 FM사업 매각에서도 일정한 매출총이익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FM사업 역시 LG그룹 계열사와 활발한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FM사업은 전국 250여개 건물과 1800여 매장에 건물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주요 실적으로 총 77건의 부동산을 관리했다고 밝히고 있다. 외부의 일감도 있지만 LG그룹 계열사 부동산이 다수 포함됐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경기 이천 LG인화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화학 청주공장, LG CNS 상암 IDC 등이 있다.

범(凡) LG가의 부동산도 다수 있다. GS강서타워, GS칼텍스 인재개발원, LF 강남 사옥, GS리테일 전국 매장, LG유플러스 용산사옥 등의 관리도 맡고 있다.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의 매출액은 6000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400억원 가량을 기록중이다. 주로 LG그룹 관련 건물의 관리가 주요 비즈니스인 탓에 뚜렷한 성장 가능성(Upside Potential)은 거의 없는 반면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S&I코퍼레이션은 사업보고서에 FM사업의 세부적인 내부 거래 규모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건설·리조트(골프장) 등 다른 사업부문과 함께 LG그룹 계열사를 통해 올린 올 상반기 특수관계자 매출은 5155억원이다. 상반기 총 매출(9186억원)의 56%에 해당한다. 전체 내부거래 비중과 사업실적으로 미뤄볼 때 FM사업의 특수관계자 의존도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치러진 예비입찰에서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비롯, 주로 외국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이 응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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