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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ETF 새 브랜드 '쏠(SOL)'…내달 라인업 확충 2014년 ETF 출시 후 7년여만에 개편…ETF조직 꾸준히 확대 중

이돈섭 기자공개 2021-08-31 08:07:08
신한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2014년부터 7년여간 이어온 ETF 브랜드 '스마트'를 버리고 새롭게 '쏠(SOL)'을 채택했다. 내달 라인업 확충을 대비해 신한그룹 정체성을 확보해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운용은 운용중인 ETF 5종을 변경 상장했다. ETF 상품 브랜드를 기존 스마트(Smart)에서 쏠(SOL)로 바꾼 것이 골자다. 신한운용이 2014년 스마트 브랜드로 ETF를 선보인 후 7년여만이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올해 초 신한운용이 신한지주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ETF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면서 "브랜드명 변경은 ETF 비즈니스를 본격 시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새롭게 변경한 브랜드 '쏠(SOL)'은 신한은행이 2018년 내놓은 모바일 뱅킹 앱 브랜드다. 해결책을 의미하는 솔루션(Solution)의 약자임과 동시에 속도(Speedy), 최적화(Optimized), 선도(Leading)의 영어 앞글자를 딴 조어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투자자들에게 ETF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와 함께 특정 지수 성과를 추종하면서 상장을 통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ETF만의 특징,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정체성을 '쏠'이라는 브랜드에 모두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신한운용이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4년이다. '선진국MSCI World(합성H)'를 선보인 뒤 '중국본토 중소형 CSI500(합성 H)'을 출시했다. 2018년엔 'KRX300'과 '200TR'을 발표했고 지난해엔 'KIS단기통안채'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하지만 신한운용이 국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미미했다. 지난달 말 기준 신한운용 ETF 순자산 총액은 3873억원이다. 국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0.7%에 불과했다.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기준 국내 ETF 자산가치 총액은 59조8000억원이다. 한달 전과 비교해 0.7% 감소했지만 시계열을 길게 늘여놓으면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현재 국내 상장된 ETF 수는 국내외 상품을 포함해 총 497개다.

국내 ETF 시장 현황/한국거래소

커지는 시장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했던 신한운용은 올해부터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에는 퀀트운용팀이 ETF 관련 업무를 전담했는데 올해 3월 ETF운용센터를 신설했다. 산하에는 운용팀과 상품팀, 마케팅팀 등 3개 조직을 설치했다.

신한운용은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을 역임한 김정현 전 팀장을 센터장으로 영입한 뒤 인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에는 박수민 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가 상품팀 일원으로 합류했다. 현재도 센터 인력 충원 절차가 꾸준히 진행 중이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이들 5개 ETF 외에 신한운용은 내달 중 3개 신규 ETF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ESG를 큰 테마로 삼은 주식형 ETF 1종과 파생형 ETF 2종이다. 해당 신규 ETF 상품들은 현재 한국거래소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신규 상장한 ETF 종목수는 총 14개였다. 최근에는 반도체와 게임, 웹툰·드라마 등 특정 테마를 내건 상품이 집중 출시되고 있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지금은 걸음마 단계지만 추가 채용과 라인업 확충으로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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