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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기업 리포트]코스모신소재, 양극재 생산 7배 확대 'SK이노 정조준'삼성·LG 이어 거래처 확대, 1500억 투자금 중 은행 차입 600억

이우찬 기자공개 2021-09-06 14:31:26

[편집자주]

국내 전기차 밸류체인에서 배터리업체들의 경쟁력은 글로벌 상위에 있지만, 후방 산업인 2차전지 소재기업은 다소 취약하다. 4대 소재 해외의존도는 65% 이상이다. 2차전지 산업의 핵심인 전기차 밸류체인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소재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업역량, 투자현황, 재무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소재기업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08: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모신소재가 2년 뒤 양극재 생산능력을 7배로 확대한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이외에 SK이노베이션까지 고객사로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코스모신소재 사업부문은 2차전지용 양극재, 잉크 토너 등을 제조하는 분체 사업부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용 이형필름, 점착필름 등을 제조하는 기능성 필름 사업부로 나뉜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분체 50.9%, 기능성 필름 49.1%다. 올 반기 기준으로는 양극재 사업이 있는 분체사업이 63.7%로 기능성 필름(36.3%)을 크게 앞섰다.

코스모신소재는 코스모화학과 함께 코스모그룹의 2차전지 소재사업을 영위한다. 코스모화학이 양극재 가장 밑단인 황산코발트를 제조하고, 코스모신소재가 양극재를 생산한다. GS그룹 방계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정산앤컴퍼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정산앤컴퍼니는 올 6월 말 기준 코스모화학 지분 27.91%를,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신소재 지분 27.88%를 쥐고 있다.

코스모신소재의 양극재 사업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변화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 기기에 사용되는 LCO(리튬·코발트·산화물) 계열 양극재를 생산하다 2018년부터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소재인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로 품목을 교체했다.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NCM 7000톤, LCO 3000톤 등 1만톤이다.

출처=코스모신소재, 미래에셋증권

◇양극재 생산능력 2025년 7배로 확대

올해 기준으로 생산능력은 NCM 1만7000톤, LCO 3000톤 등 2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삼성, LG에 공급될 1만톤 물량의 양극재 증설이 3월에 마무리됐다"며 "고객사 라인 승인이 6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9월 이후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모신소재의 양극재 고객사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LGES)이다. 양극재 물량 중 80%를 삼성SDI에, 20%를 LGES에 공급하고 있다.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3년 7만톤으로 더욱 커진다. 지난달 양극재(NCM) 설비 증설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극재 생산능력이 7만톤으로 확대되면 SK이노베이션도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SK이노베이션까지 공급하기에는 생산설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2023년 공급능력이 7만톤으로 늘어나면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이번 증설로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니켈 비중을 90% 가까이 높이려는 '하이니켈 배터리'가 화두 중 하나다.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하이니켈 소재가 필수 요소로 여겨진다.

코스모신소재는 니켈 비중 60%의 NCM을 공급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3월 니켈 함량 80% 이상의 양극재 개발을 마쳤고, LGES 등과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로드맵상 니켈 함량 90% 이상 양극재 개발이 내년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으로 900억원 조달…금융차입 600억원

양극재 증설에 들어가는 1500억원은 지난해 매출이 204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니다. 자기자본 대비 79.5%에 해당한다. 투자비용 1500억원 중 900억원을 자체 영업으로 충당하고, 600억원을 은행권 차입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3년 동안 연간 500억~600억원 정도가 필요한데, 자체 영업을 통한 자금과 주거래 금융차입으로 조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앞서 5월 전환사채 발행으로 150억원의 현금도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년은 6월 말 기준.

코스모신소재의 올 반기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3.5% 증가했다. 2차전지 양극재와 MLCC용 이형필름 등 두 사업부문 모두 호조를 보여 영업이익의 폭은 커지고,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올 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93.5%에 해당한다.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올 6월 말 기준 84.5%로 재무안정성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2019년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150%를 웃돌던 부채비율이 크게 떨어진 효과다. 차입금의존도는 27.2%다.

2021년은 6월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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