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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JT캐피탈 맡은 박재욱 대표, 지배구조 안정화 특명뱅커스트릿 등 대주주, 현대커머셜 출신 기업금융 전문가 CEO로 낙점

류정현 기자공개 2021-09-02 07:05:1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0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캐피탈이 박재욱 전 현대커머셜 이사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대주주 교체 후 첫 대표이사로 기업금융 부문에 전문성을 보였던 인물이다. 이에 따라 JT캐피탈은 앞으로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지배구조 안정화 특명도 부여받았다.

지난달 31일 JT캐피탈은 긴급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박재욱 전 현대커머셜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선임 다음날인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사무실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진다.

1968년생인 박 대표는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맥쿼리 은행, IBM 등에서 업력을 주로 쌓으며 외국계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상업은행, 조흥은행, 장기신용은행 등이 1975년 해외 금융기관과 함께 출자해 세운 한국개발리스에 몸담기도 했다.

전문성을 나타내는 분야는 기업금융이다. 현대커머셜은 산업금융과 기업대출을 두 축으로 삼아 기업금융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데 박 대표가 현대커머셜에 재직할 당시 기업금융실장을 지냈다.

실제로 여러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15년 한국기계거래소가 주요 캐피탈사와 진행한 ‘기계담보 금융 활성화 업무협약’에 참여하기도 했다. 해당 협약에는 신한캐피탈, IBK캐피탈, (구)효성캐피탈 등 굵직한 기업금융 주력 하우스들이 참여했었다.

JT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에서도 기업금융 전문성이 높은 점수를 샀다. 뱅커스트릿PE와 키스톤PE는 최근 JT캐피탈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헤드헌터를 통해 후보군을 받았다. 약 20명 안팎의 후보 가운데 박 대표가 기업금융 부문을 키울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측에서 가장 필요로 했던 부분은 기업금융 부문의 업그레이드"라며 "이를 기준으로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했는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JT캐피탈은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소매금융 부문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많은 캐피탈사가 기업금융 취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 대열에 합류하는 셈이다.

앞선 관계자는 "대주주 측에서 LP에게 추후 개선될 측면을 설명할 때도 기업금융을 키워서 회사를 밸류업 시키겠다고 말해왔다"며 "(박 대표가) 현대커머셜이라는 큰 회사에서 기업금융을 키웠던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빠른 속도로 재편되면서 조만간 추가 임원인사도 단행될 전망이다. 기존 J트러스트 그룹 체제에서 자리하고 있던 임원 5명이 동시에 사임했기 때문이다. 당초 예상보다 JT캐피탈 인수 시기가 늦어진 만큼 대주주 입장에서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에 착수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진작 마무리됐어야 하는 딜이 계속 지연돼 답답한 점이 많았을 것"이라며 "임원 선임을 비롯한 지배구조 안정화 작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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