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포스코케미칼, 공모채 '7100억 수요' 저금리 발행 무게 [Deal Story]2000억 증액 유력, 귀한 몸 AA등급 매물 수혜

강철 기자공개 2021-09-01 09:30:3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9: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이 1년 2개월만에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6배에 달하는 71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낮은 구간에서 모집액 완판에 성공한 점을 고려할 때 저금리 발행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시장에선 현재 AA 회사채가 다른 등급에 비해 매물이 많지 않은 점이 기관의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1200억 모집액 6배 수요 몰려

포스코케미칼은 8월 3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17회차 회사채의 매입 수요를 조사했다. 모집액 1200억원을 각각 3년물 800억원, 5년물 400억원으로 나눠 주문을 받았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대표 주관사 6곳이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직전 발행인 2020년 6월과 동일한 'A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안정적인 판매 네트워크, 우수한 재무구조, 합리적인 재무 정책 등을 감안해 1년 2개월 전과 동일한 등급과 아웃룩을 매겼다.

업계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거론하며 포스코케미칼이 어렵지 않게 1200억원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특히 회사채 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에도 AA 등급 매물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점은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수요예측은 예상대로 흥행했다. 모집액의 6배에 달하는 7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3년물에 4400억원, 5년물에 27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최종 경쟁률은 5.92대 1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해 치열한 매입 경쟁을 벌였다.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3년물에 100억원을 주문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AA 등급 물량이 시장에 많이 나오지 않으면서 포스코케미칼 외에는 딱히 괜찮은 매물이 없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며 "이러한 업황 수혜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수요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행액 증액해도 언더 금리 가능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3·5년물 모두 개별 민평금리의 '-20~+20bp'를 제시했다. KT스카이라이프, 현대건설 CJ ENM, 한화솔루션, DL이앤씨, 롯데물산 등 최근 3개월 사이 3·5년물을 찍은 AA- 발행사가 수요예측 당시 산정한 밴드를 참고했다.

그럼에도 기관은 금리에 개의치 않고 밴드 하단 구간에서부터 공격적으로 주문을 넣었다. 그 결과 3·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낮은 가산금리 구간에서 모집액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3년물은 -7bp에서 900억원을, 5년물은 -3bp에서 600억원을 각각 모았다.

포스코케미칼은 수요예측이 흥행하면 발행액을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증액은 상대적으로 가산금리가 우수한 3년물을 중심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액을 결정해도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낮은 금리를 확정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8월 30일 기준 포스코케미칼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1.780%, 5년물 2.076%다. 이 금리가 발행일인 오는 9월 8일까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2000억원 증액 발행을 추진하면 확정금리는 3년물 1.775%, 5년물 2.046%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 중 1300억원을 내년 10월 7일 만기 도래하는 15회차 3년물을 미리 갚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차환 대상인 15회차 3년물의 금리는 1.599%다.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가격에 차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