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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GVA운용, 관리보수 '밀고' 성과보수 '끌고'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AUM 6000억 돌파, 성장세 드라마틱…포트리스A, 주식형 최대 헤지펀드 도전

양정우 기자공개 2021-09-03 07:24:5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A자산운용이 운용자산(AUM) 규모를 큰 폭으로 키우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UM 확대로 관리보수가 부쩍 늘어난 동시에 청산 펀드의 성과보수까지 거머쥐었다.

1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GVA운용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45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10억원과 비교해 4배가 넘어선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47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영업수익(매출액)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2억원에서 57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영업수익도 23억원에서 74억원으로 급증했다.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60억원, 119억원)에 육박한 성적이다. 사상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한 해 실적을 모조리 갈아치울 기세다.

폭발적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건 펀드 관리보수다. 근래 들어 토종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 가운데 자기자본 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거두는 하우스가 적지 않다. 하지만 GVA운용은 운용업 고유의 수익 구조로 성장 흐름을 고수하고 있다. 운용 수수료가 집계되는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8억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관리보수가 부쩍 늘어난 건 단연 AUM의 고속 성장 덕분이다. GVA운용은 한동안 AUM이 3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해 말 4087억원 규모로 거듭났다. 그러다가 올해 상반기 반년여 만에 AUM 볼륨을 6123억원 규모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신규 수탁이 어려운 여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메인 펀드인 '지브이에이 Fortress-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하 포트리스A)'의 경우 국내 최대 주식형 헤지펀드를 노리는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설정액이 238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NH투자증권(현 NH헤지자산운용 보유)이 계열 고유 자금으로 조성한 'NH 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에 이어 결성액 2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

박지홍 대표는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춘 운용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포트리스A는 단일 헤지펀드가 총 170여 개의 종목에 투자했을 정도로 분산 투자의 강도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런 특유의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은 기관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하다. 리테일보다 연기금, 금융사 등 대형 기관이 핵심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유다.

올해 상반기엔 코스닥벤처펀드 등 공모주펀드 3개의 청산 성과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2018년을 전후해 조성된 이들 펀드는 누적 수익률이 40~50% 대를 기록해 GVA운용에 성과보수를 안겼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60억원엔 청산에 따른 인센티브까지 포함돼 있다. 다른 운용사와 다르게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단일 회계 계정으로 처리하고 있다.

GVA운용은 올들어 펀드 론칭 릴레이를 벌였다. 지난 3월에만 '지브이에이 코벤-Red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지브이에이 The banks 1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지브이에이 코벤-M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을 연달아 조성했다. 연초 역시 '지브이에이 하이일드IPO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 신규 헤지펀드를 4개나 내놨다.

새롭게 조성한 헤지펀드는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펀드가 주를 이룬다. GVA운용은 지난해 말까지 이미 청산한 펀드를 포함해 코스닥벤처펀드 4개를 운용해 왔다. '지브이에이 Mezz-V2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이 대표적이다. 공모주 시장의 강세를 점치면서 그간 추가 결성에 힘을 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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