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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캐피탈, 중국 목캔디 1위업체 투자한다 골든쓰로트 800억에 인수…홍콩서 상폐후 이전상장 추진

한희연 기자공개 2021-09-03 11:41:0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펄마캐피탈이 중국 목캔디(진해정) 1위 업체를 인수한다. 어펄마캐피탈 중국법인과 협력해 이뤄낸 성과다. 한국법인의 경우 최근 조성중인 5호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3일 IB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중국 건강기능제품 생산 및 유통업체인 '골든쓰로트(金嗓子, golden throat holdings)'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 골든 쓰로트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회사로 어펄마캐피탈은 설립자와 경영진, 일부 잔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제외한 25.6%의 지분을 사들이게 된다.

거래가격은 5억3000만 홍콩달러로 약 800억원 규모다. 계약 체결 전 마지막 거래일 종가 대비 26%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2.8홍콩달러로 인수하게 된다. 어펄마캐피탈 한국 펀드와 글로벌 펀드에서에서 각각 절반 가량 씩 투자금을 부담하는 구조다.

골든쓰로트는 1956년에 설립되어 중국에 기반을 둔 의약품 및 건강식 생산 및 유통업체다. '진해정' 목 보호캔디가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진해정은 중국내 의약용 목 보호캔디 시장점유율 25%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내 목 보호캔디 시장에서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의 골든쓰로트 인수절차는 다소 복잡하다. 상장돼 있는 회사를 자진 상장철회시킨 후 중국 증시로의 이전 상장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보다 밸류에이션을 더 높게 인정받을 수 있는 중국 증시를 선택, 가치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어펄마캐피탈은 현재 홍콩증시 상장철회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홍콩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등의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경 협의개편계획(Scheme Document)을 제출할 예정이다. 11월 경 주주총회와 공판 등에서 상장철회 진행여부를 최종 결정되면 지분 인수거래는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딜은 어펄마캐피탈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이 돋보인 딜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PE 투자부문이 독립해 만들어진 회사다. 당시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한국, 중동, 아프리카 등 6개국 PE 팀이 동시에 스핀오프 했다. SC그룹을 벗어난 후에도 각국의 로컬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투자도 다수 실현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 경우 중국법인과의 맞손을 통해 이뤄졌다. 골든쓰로트 오너와 장기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던 중국법인이 딜 기회를 포착하고, 한국법인과의 협력으로 이같은 딜 구조를 만들어냈다. 중국법인과는 지난 2015년 중국 영어유치원 체인인 이튼키즈(Eton Kids)에도 함께 투자한 적이 있다. 이튼키즈의 경우 인수 2년만에 엑시트를 성사시켜 내부수익률(IRR) 기준 47.2%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한국법인의 투자금은 어펄마캐피탈이 최근 조성중인 5호 블라인드펀드에서 집행될 예정이다. 어펄마캐피탈의 5호펀드는 지난해 연말 45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 된 데 이어 7000억원 정도를 목표로 추가 펀드레이징 작업 중이다. 10월께 최종 클로징을 할 예정이다.

1차 클로징과 동시에 어펄마캐피탈은 5호 펀드를 통해 이미 3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티맵모빌리티 프리IPO, 세아에삽·세아FS 등 바이아웃, 메타넷티플랫폼 프리IPO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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