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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2조 자본확충 구체화…본입찰 10월초 실시 경영진 인터뷰 예정…인프라 투자로 '경쟁 치열'

서하나 기자공개 2021-09-06 06:40:0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추진하는 2조원 자본확충 작업이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 8월 중순 1차 관문을 넘어선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IMM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EMP벨스타 등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4곳이 최종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딜은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성격이 강해 다수의 운용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단 SK E&S의 주주가 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확정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LP(출자기관)의 선호도가 높은 채권형(Fixed Income) 투자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내달 첫째주 중으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8월13일 숏리스트(예비적격후보)가 추려졌음을 감안하면 약 한달 반만에 본선이 치러지는 셈이다.

SK E&S는 본입찰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영진 인터뷰(MP:Management Presentation)를 진행할 예정이다. 9월 6~7일 이틀간 비대면(줌)으로 투자사 1곳씩 개별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각 투자사들이 각기 다른 딜 구조 짠 만큼 도시가스 사업 및 엑시트 방식과 시기 등 다양한 질문을 주고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SK E&S에 투자 의사를 밝힌 PEF들이 써낸 금액은 2조원 안팎으로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은 사실상 PEF의 운용능력이 크게 돋보이지 않아 결국 SK E&S가 원하는 조건을 최대한 맞춘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이번 딜의 투자 대상은 SK E&S가 발행하는 2조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상환전환우선주는 투자 초반에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 형식을 취하고 있다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시점에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투자금을 상환 받을 수 있다.

상환권 행사 시점이 도래했을 때 상환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SK E&S가 갖고 있다. SK E&S는 각 운용사들에게 전환 시점에 받고 싶은 지분을 자유롭게 제안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SK E&S는 도시가스, 전력생산, 해외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이 때문에 이번 딜이 업사이드에 대한 기대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인프라성 투자에 가깝다. SK E&S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꾸준한 배당을 지속해 왔다.

SK E&S는 이번 자본확충으로 마련한 자금을 수소 및 해외 가스전 투자 등 미래 사업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인 SK㈜ 주도 아래 SK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SK E&S도 이에 따라 수소·신재생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언했다.

숏리스트엔 KKR, IMM프라이빗에쿼티, IMM 인베스트먼트, EMP벨스타 등 네 곳이 이름을 올렸다. 예비입찰에서 6~7곳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참석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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