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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조환익 전 한전 사장 사외이사로 행시 14회 관료 출신, 각종 규제 의식해 당국 소통 가능 인물 영입

류정현 기자공개 2021-09-16 07:40:3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이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사진)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KOTRA, 한국전력공사 등 굵직한 공공기관 및 공기업 사장을 지낸 인사다. 특히 관료 출신이란 점에서 정부 당국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지배구조공시를 통해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있던 박종오 사외이사의 임기가 마무리되면서 나온 빈자리를 조 사외이사로 채웠다. 9일부터 임기를 시작했으며 오는 2023년 9월 9일까지 약 2년간 활동할 예정이다.

조 이사는 1950년생으로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뉴욕대학교와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공공기관과 공기업 최고경영자로 다년간 근무했다. 조 이사는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전신인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으로 2007년부터 약 1년 동안 재직했다. 이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KOTRA 사장,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사장 재임 시절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그가 2012년 취임 이후 한국전력공사는 2008년부터 지속해 이어지던 적자 흐름을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2012년 3조원대 순손실을 냈던 한국전력공사는 2013년 1700억원대 흑자를 냈다.

그는 재임 동안 나주로의 본사 이전 작업과 같은 굵직한 임무도 수행했다. 덕분에 역대 한국전력공사 사장 가운데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기록도 갖고 있다.

OK저축은행이 그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도 이같은 이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사외이사진 3명 가운데 2명이 법률 전문가로 꾸려진 만큼 경영상황에 관해 자문해줄 인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현재 노승권, 김성균 사외이사는 각각 변호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조 이사는 경영 및 조직운영에 풍부한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점에서 추천받아 사외이사로 선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단순히 경영 자문뿐만 아니라 정부나 당국과의 소통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조 이사는 행정고시 1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관료 출신이다. OK저축은행은 2024년까지 대부업을 꾸준히 청산해야 하고 P2P금융업 진출도 노리고 있는 등 당국과 소통해야 할 현안이 많다.

197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조 이사는 이후 산업부를 중심으로 공직생활을 이어나갔다. 1984년 상공부 미주통상과, 1993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실, 1996년 통산산업부 산업정책국, 1999년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 등을 거쳤다. 2004년부터 2년간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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