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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디지털 전략 성과…플랫폼 MAU '쑥' [여전사경영분석]월간 플랫폼 이용자 325만명, 2020년 184만명 대비 '급성장'

류정현 기자공개 2021-11-02 08:07:0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07: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카드의 모바일 플랫폼 월간 이용자 수(MAU)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디지털 전환을 기치로 내걸고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다. 덕분에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대출자산 수요도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우리카드의 카드론 자산은 3조3110억원이다. 전년동기 2조9070억원보다 13.89% 증가했다. 지난해 말까지 2조원대였던 우리카드의 카드론 자산은 올해부터 3조원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카드업계 전반에 걸쳐 카드론 자산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로 긴급한 생활자금이 필요하거나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금융 수요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카드사 자체적으로도 카드론을 핵심 자산으로 삼기도 했다. 현금서비스에 비해 만기가 길어 장기간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카드론 이용 고객이 현금서비스 수요층보다 신용등급과 소득도 높은 편이다. 그만큼 리스크가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분기 우리카드는 현금서비스 자산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카드업계 흐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우리카드의 현금서비스 자산은 5940억원이다. 카드론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증가율이 훨씬 높았다. 2020년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 자산이 4890억원이었는데 1년 사이 21.47% 증가했다. 직전 분기 544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카드자산이 5000억원대를 돌파했는데 3개월 만에 6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전까지 우리카드의 현금서비스 자산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였다. 2019년 9월 말 기준 5820억원이었는데 이후 꾸준히 감소해 올해 3월 말 4910억원 선에 머물렀었다. 결국 지난 6개월 사이 현금서비스 증가세가 집중된 셈이다.

우리카드가 전략적으로 대출자산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아니다. 오히려 카드론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잔액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도 대출 자산이 늘어난 원인은 모바일 플랫폼인 ‘우리WON카드’에 있었다. 우리카드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카드대출 상품을 소개하고 공급하고 있는데 모바일 플랫폼이 흥행한 점이 대출 공급량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올해 우리카드는 디지털 강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우리카드에서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우리페이를 해당 플랫폼 안에 내장했다. 우리페이에 총 11개 은행 계좌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도 높였다. 올해 6월부터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출처=우리금융지주 2021.3Q 경영실적 자료

실제로 우리카드 모바일 플랫폼 고객 수는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누적 MAU가 약 325만명이다. 2019년 157만명, 2020년 184만명 정도였는데 1년이 채 안 된 사이에 76.6% 증가했다.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MAU 증가율이 17%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수익성도 대폭 개선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175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107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64% 증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른 소비 증가로 전년 대비 카드이용액이 증가했다”며 “대출수요 증가에 따라 금융자산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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