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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첨단소재 지분 인수, 대형 PE '각축' 한앤코·스카이레이크·글랜우드 등 투자 검토

서하나 기자공개 2021-10-29 07:56:3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1: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부문 소수 지분 매각에 대형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인수 의사가 있는 운용사들의 실사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딜의 관건은 적정 기업가치 산정과 재무적투자자(FI)들의 엑시트 방안 등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르면 11월 초 원매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10월 초 첨단소재 부문 지분 약 49% 매각을 위해 인수 의사를 나타낸 몇 곳의 PEF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공식적으로 주관사를 선정하고 입찰을 받는 옥션 형식이 아니라 몇 곳의 PEF와 물밑에서 접촉하는 제한적인 협상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FI는 한앤컴퍼니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이다. 이들은 이미 10월 중 인수 검토를 위한 실사 작업에 착수했다. 일반적으로 실사에 4~5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11월 둘째주 정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의 FCCL 브랜드 '링크트론'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태양광, 소재 등으로 한화그룹 내 흩어져있던 태양광 및 화학 관련 사업이 하나로 합쳐져 지난해 1월 탄생한 회사다.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꾸준히 첨단소재 부분 소수지분 매각 수요조사 작업을 진행했지만 재무적투자자(FI)와의 밸류에이션 눈높이 격차, 엑시트 방안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딜이 지연됐다.

이번에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부문 소수지분 매각을 재추진하게 된 배경은 유동성 확보가 한층 시급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8월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RES 프랑스 지분 100%를 약 1조원(7억2700만유로)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태다.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을 물적분할하되 경량복합소재 해외법인(미국, 중국, 멕시코 등)과 중국 닝보법인의 지분 100%를 신설 법인이 소유하도록 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신설법인의 지분 49%는 PEF 운용사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 이를 한화솔루션의 차입금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힘쓸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딜의 관건은 단연 첨단소재 부문의 적정가치 산출과 FI의 엑시트 방안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 대상인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은 크게 자동차 부품 소재와 산업용 소재를 주요 제품으로 하는 경량복합 소재, 태양광 소재 등 기능 소재 생산으로 나뉜다. 대표 제품은 △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GMT) △스마트기기 기초 소재인 연성동박적층판(FCCL) △태양광 모듈의 핵심 부품인 EVA Sheet 등이다.

이 중 한화솔루션의 GMT 브랜드인 '스트롱라이트'는 폴리프로필렌 수지(PP)에 유리섬유 매트가 강화재로 보강된 판상 형태의 복합 소재로서 결합력이 우수하고 강도가 세지만 중량은 스틸의 20~25% 정도로 가볍다. 자동차 업계에서 화두인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맞춰 차량 언더커버, 플라스틱 범퍼, 의자 등받이 등 스틸을 대체하는 구조 부품에 적용 중이다. 2009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약 70%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FCCL 브랜드 '링크트론'은 폴리미드필름, 동박, 특수 접착제로 구성된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 부품을 말한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경박 단소화, 고밀도화, 유연성, 굴곡성, 반복성이 요구되는 첨단 디지털 전자기기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국내 시장에서 2위(점유율 약 42%)다.

태양광 모듈의 핵심 부품인 EVA Sheet는 태양전지 관련 핵심 기술이다. 태양광 발전은 크게 축전지, 전력변환장치로 구성된다. EVA Sheet는 태양전지 모듈에서 유리와 셀 사이, 셀과 백시트 사이를 접착해주는 접착제 역할 및 태양 전지 셀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파손을 막아주는 용도로 활용된다. EVA Sheet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은 약 6%로 세계 5위를 기록 중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는 매출 898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등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개별 산업 수요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큰 편이다. 경량복합소재 수요는 자동차 설계시 적용 여부가 결정되며, 신규 모델 출고 후 자동차 판매량에 따라 변동된다. 전자소재는 휴대폰 설계시 적용된 품목이 시장에서 얼마나 판매되는가에 따라, 태양광소재는 신규 모듈 개발 시 적용 여부가 결정되고 신제품 출시 후 모듈의 판매량에 따라 수요가 달라진다.

출처 :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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