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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성장 플랜 'IT·디지털→글로벌' 전환 이정훈 등 글로벌 전문가 4명 승진, 해외 점포 개발 역량 강화

박규석 기자공개 2021-11-04 08:07:5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3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PC그룹의 미래 성장 플랜이 넥스트 페이지에 진입하고 있다. 그간 IT와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면 내년부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초첨을 맞출 예정이다. 글로벌 부문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 경쟁력을 한 층 더 강화하는 게 목표다.

3일 SPC그룹은 2021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는 총 31명이다. 구체적으로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3명, 상무보 14명 등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담당 임원을 다수 승진시켰다는 점이이다. 이정훈 상무와 박문수 상무, 이광 상무, 이일남 상무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정훈 상무는 베이징에서 파리바게뜨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박문수 상무는 국내에서 중국사업 지원을 위한 살림을 맡고 있으며 이일남 상무는 톈진에서 현지 제품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광 상무는 동남아사업부장으로서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의 현지 진출과 매장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임원 인사를 계기로 미래 사업의 무게추가 IT와 디지털 역량 강화에서 글로벌 사업으로 이동하게 됐다. 지난해의 경우 SPC그룹은 임원 인사와 동시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IT 경쟁력 강화 등을 예고했었다. 이를 위해 핵심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내에 FS(Food Service)사업 본부와 DT(Digital Transformation) 본부를 신설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딜리버리 등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실제 SPC그룹은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SPC네트웍스와 해피포인트 등 마케팅 플랫폼 사업을 해온 SPC클라우드를 합병해 섹타나인을 출범시켰다. 섹타나인은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SPC그룹은 현재 섹타나인을 활용해 플랫폼 비즈니스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 ICT 사업 인프라를 결집해 온라인 플랫폼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SPC그룹은 올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섹터나인 출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관련 작업들의 기초 공사가 마무리된 만큼 내년에는 글로벌 영토를 늘리는 것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쉐이크쉑 싱가포르 ‘웨스트게이트점'./사진=SPC그룹

실제 SPC그룹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방식인 직진출에서 벗어나 조인트벤처나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해외 공략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의 현재 해외법인 매장 수는 435개로 2012년 137개에서 10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 11개의 신규 점포를 오픈하기도 했다. 올해는 22개 점포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해외 진출 국가 중 매장이 가장 많은 곳은 중국이다. 3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어 미국 92개, 싱가포르 21개, 베트남 9개, 프랑스 2개, 캄보디아 1개 등 순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국가로 설정했으며 ‘프리미엄 점포’ 개발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파리바게뜨와 쉐이크쉑 등의 매장을 고급 플래그십스토어로 운영해 베트남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주변 국가로 진출을 늘리고 있다.

SPC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지만 해외 점포 개발 사업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며 “이번에 글로벌 사업 임원 승진이 많은 것은 지속적인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인 동시에 그간 성과에 관한 보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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