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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능선 넘었다…MG손보 경영개선안 금감원 통과 증자 실행 노력 인정, 이달 금융위 정례회의서 최종 승인 여부 결정

이은솔 기자공개 2021-11-05 07:50:2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4일 14: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의 경영 정상화가 '8부 능선'을 넘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말 MG손보가 다시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안을 심의하고 안건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경영개선계획안의 최종 승인 여부는 이달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판가름 날 예정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MG손해보험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안 심의를 완료하고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의 최종 결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개선계획안의 최종 승인 여부는 금융위원회가 결정하는데, 실무 검토 절차는 금융감독원이 맡는다. 자본확충 계획과 분기별 정상화 방안 등 구체적인 경영개선계획안 여부를 금감원이 먼저 심사하고 금융위에 넘긴다.

MG손보는 지난 5월 시행한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자본적정성 등에서 4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7월 경영개선요구를 받고 8월말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금융위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증자 계획이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9월 불승인을 통보했다.

MG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JC파트너스는 경영개선계획안을 수정 보완해 10월 29일 다시 제출했다.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핵심 내용은 결국 자본확충인데, 이번 경영개선안에는 증자 계획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JC파트너스는 총 1500억원의 자본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딜 구조를 짰다.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1200억원을 증자하고 300억원은 후순위채로 조달하는 방식이다. 두 기관으로부터 300억원씩 총 600억원의 지분투자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600억원의 인수금융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일부가 실제로 실현됐다는 점도 금융당국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JC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사인 리더스기술투자로부터 연내 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확약서(LOC)를 받았다. 이중 약 200억원은 최근 MG손보에 증자가 완료됐다. 기타 금융기관과도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공은 금융위로 넘어갔다. 금융위는 이달 24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정례회의에서 금융위원들은 MG손보가 최근 몇 년 간 수차례 적기시정조치를 반복했음에도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경영개선계획안에는 반드시 실효성 있는 정상화 방안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까지 3단계로 나뉜다. MG손보는 현재 경영개선요구를 통보받은 상태다. 만약 이번에도 경영개선계획안이 불승인되면 적기시정조치 차후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을 받게 된다. 경영개선명령을 받으면 당국이 임원을 해임하거나 일부 영업을 정지할 수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에는 경영개선계획안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더 이상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안 제출을 유예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JC파트너스가 실제로 투자자를 확보하는 등 정상화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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