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오랜 협업 김앤장, 언노운월즈 M&A에도 존재감 IPO 추진 포함 다년간 신뢰 구축, '컬크랜드앤앨리스'도 숨은 활약
김경태 기자공개 2021-11-08 07:47:0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래프톤이 상장(IPO) 이후 첫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선 가운데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숨은 조력자로 활약해 눈길을 끈다. 김앤장은 크래프톤이 창립되던 시기부터 관계를 이어오다 IPO 과정에서도 자문을 제공하며 굳은 신뢰를 쌓은 바 있다. 크래프톤은 전세계 매출 1위인 글로벌 로펌에도 법률적 도움을 받았다.5일 투자 및 법조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즈(Unknown Worlds Entertainment, Inc) 인수를 추진하며 김앤장에 법률 자문을 받았다. 아직 거래종결(딜 클로징)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김앤장에서는 여전히 순조로운 M&A 절차 진행을 위해 돕고 있다.
크래프톤이 김앤장을 법률 자문사로 낙점한 데는 그간 쌓아온 인연이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은 크래프톤이 과거 전신이었던 블루홀 시절부터 법률적인 도움을 제공해왔다. 최근 크래프톤의 창사 이래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였던 IPO에서도 김앤장이 조력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앤장은 언노운월즈 인수 자문을 위해 M&A와 게임산업 등에 밝은 이정철 변호사와 김혜성 변호사 등 10여명의 관련 전문가를 투입했다.
이 변호사는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을 가진 전문가로 실리콘밸리를 포함해 현지 IT, 스타트업 등의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 역시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크래프톤의 IPO 자문을 담당하기도 했다.
언노운월즈 M&A가 아직 완결되지 않은 만큼 김앤장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조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거래종결일은 주식매매계약(SPA)상 관계당국 승인 및 신고 등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때로부터 5영업일째 되는 날이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9일 언노운월즈 매각측과 SPA를 체결했다. 총 인수금액은 7억5000만달러(한화 약 8788억원)이다. 총 금액 중 5억달러를 거래종결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 나머지 2억5000만달러는 언노운월즈 운영 성과에 따라 지급 가능한 언아웃(Earn-out)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2026년 중 지급 여부와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김앤장 외에 다른 법률 우군도 구해 도움을 받았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계 글로벌 로펌인 컬크랜드 앤 앨리스(Kirkland & Ellis LLP)가 김앤장과 호흡을 맞췄다.
이 로펌은 미국 법률전문지 아메리칸 로이어(The American Lawyer, ALM)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세계 200대 로펌(2021 The Global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이다. 매출은 48억3000만달러(한화 약 5조5500억원)이다.
매각 측 법률 자문은 미국 로펌 펜윅 앤 웨스트(Fenwick & West)가 맡았다. 아림 앤 코(Aream & Co.)는 독점 재무 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이서현 '임팩트' 그리고 '블루 프린트'
- [LK삼양 뉴비기닝]성장 키워드 '동남아·4대 신사업'
- [LK삼양 뉴비기닝]'제2의 도약' LK그룹, 단일 최대주주 '등극' 결단
- '더 큰 대박' 노리는 크레센도, HPSP 장기투자 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