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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캄보디아 법인 '흑자 전환' 앞당긴다 53억원 유상증자, 2022년 사업자금 마련 차원…라오스 법인 투자금 넘어서

류정현 기자공개 2021-11-10 07:07:4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캐피탈이 캄보디아 법인 유상증자에 나섰다. 지난해 초 인수와 동시에 47억원을 증자한 이후 두 번째 유상증자다. 올해 6월부터 월중 손익분기점(BEP)를 넘기 시작한 캄보디아 법인은 내년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DGB캐피탈은 지난 5일 캄보디아 법인(Cam Capital PLC.)에 52억8705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DGB캐피탈 자체적으로는 이미 6월쯤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결의했는데 캄보디아 중앙은행 측 승인이 늦어져 실제 자금집행에 시간이 걸렸다.

이번 유상증자로 DGB캐피탈의 캄보디아 지원금액은 총 350억원으로 늘었다. 직접 출자하거나 투자한 금액이 기존 약 64억원 규모였는데 이번 증자를 통해 100억원을 상회하게 됐다. 그간의 지급보증액도 233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캄보디아 법인은 DGB캐피탈의 최초 해외 거점인 라오스 법인보다 많은 투자금을 받은 곳이 됐다. 현재까지 DGB캐피탈 라오스 법인(DGB Lao Leasing CO., Ltd.)가 DGB캐피탈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약 332억원이다.

라오스 법인은 지난 2016년 11월 DGB캐피탈이 코라오그룹과 함께 설립한 법인이다. 캄보디아 법인보다 약 4년이나 먼저 세워졌다. 그만큼 DGB캐피탈이 캄보디아 시장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셈이다.

출처=DGB캐피탈 경영공시

이번 유상증자는 캄보디아 법인의 영업자금을 확충하기 위한 용도다. 지난해 공급했던 운영자금이 대부분 소진되며 내년 영업자금이 새롭게 필요해졌다. DGB캐피탈은 지난해에도 1월과 8월에 걸쳐 유상증자, 지급보증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왔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처음에 갖고 있던 자본 규모 자체가 워낙 작았고 사업계획에도 애초 증자가 예정돼 있었다”며 “내년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충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실제 실적은 준수한 편이다. 지난 6월부터 월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경우 내년부터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보통 금융회사가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법인이 수익을 내기까지는 약 2~3년이 소요된다. 지난해 2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캄보디아는 내년 2월 인수 2년 차에 접어든다.

앞선 관계자는 “소액이기는 하지만 월 BEP는 넘기 시작했다”며 “(캄보디아 법인 출범 이후) 지난 5월까지 누적 적자가 많아 올해는 흑자전환이 힘들지만 내년에는 흑자 달성이 확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DGB캐피탈의 캄보디아 법인의 순손실 총액은 약 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5억8600만원 적자를 봤을 때 보다 30% 정도 적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동시에 총수익 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DGB캐피탈 캄보디아 법인은 약 7억9200만원 상당의 총수익을 달성했다. 출범 초기인 2020년 상반기 8300만원에 그쳤을 때보다 9배 넘게 증가했다.

이처럼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해외사업에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DGB캐피탈은 미얀마 상황도 꾸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DGB캐피탈은 미얀마에서 할부금융업(MBFI) 진출을 노리고 있다. 다만 현지 정치적 이슈로 외국회사에 관한 행정처리가 멈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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