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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W, 공모가 밴드 최상단 확정…경쟁률 1720대 1 저작인접권 성장 로드맵 투심 자극…2만1400원으로 11일부터 청약

강철 기자공개 2021-11-12 07:24:2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0일 1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마무의 소속사로 유명한 RBW가 1700대 1이 넘는 공모주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려한 코스닥 입성을 예약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약 9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결과 최종 단가는 2만1400원으로 정해졌다.

RBW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매입 수요를 조사했다. 전체 공모 주식수의 75%에 해당하는 약 94만주에 대해 매입 의사를 타진했다. 수요예측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IPO1팀이 총괄했다.

공모가 밴드는 1만8700원~2만1400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했다. 밴드는 SBS콘텐츠허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4.3배와 2021년 연환산 순이익 예상액 71억원을 기반으로 산정했다.

사진출처=RBW홈페이지

업계에선 RBW가 다른 엔터사와 달리 저작인접권(IP) 관련 사업을 바탕으로 외형과 내실을 다지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수요예측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RBW 전체 매출에서 IP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관련 매출은 전체 실적의 20% 수준으로 크지 않다.

시장의 예상대로 수요예측은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 연기금,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다수의 기관이 총 1774건의 주문을 넣으며 치열한 매입 경쟁을 벌였다. 해외 기관도 322건의 인수 의사를 밝혔다. 그 결과 모집 수량의 1700배가 넘는 16억1600만5000주의 주문이 몰렸다. 최종 경쟁률은 1720대 1을 기록했다.

기관은 RBW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가 실제 기업가치를 크게 하회한다고 봤다. 수요예측 참여 주식수의 약 90%가 밴드 최상단인 2만14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1곳에 불과했다.

RBW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2만1400원으로 확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확정 공모가 2만1400원으로 오는 11일부터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청약까지 원활하게 마무리하면 11월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


RBW는 시장에 내놓을 공모주를 총 125만3000주로 책정했다. 공모 물량은 신주 78만3000주와 구주 47만주로 나눴다. 구주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13곳의 재무적 투자자(FI)가 매출한다. 김진우 대표를 비롯한 RBW 특수 관계인의 구주 매출은 없다.

지분 35%를 소유한 최대주주인 김진우 대표와 김도훈 프로듀서는 자발적으로 18개월 의무 보유를 확약했다. 이를 통해 상장 초기 주가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알릴 방침이다.

구주 매출에 나서는 FI도 잔여 보유 주식에 대해 짧게는 1개월부터 길면 3개월까지 보호예수를 신청했다. 이를 감안할 때 상장 후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출회되는 오버행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관이 RBW가 제시한 IP 기반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며 "90%가 넘는 기관이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시장 친화적 행보를 위해 2만1400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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