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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럭카지노 입찰, 용산 드래곤시티 단독입찰 기재부 특례 고시, 1회 유찰시에도 수의계약 가능…적격성 심사진행

신민규 기자공개 2021-11-10 14:33:2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0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븐럭카지노 강북힐튼점 사업장 입찰에 용산 드래곤시티 한곳만 출사표를 던졌다. 입찰자격을 갖춘 서울 강북권 호텔 대부분이 구축 건물로, 향후 카지노 영업용도에 적합한 구조로 변경해야 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단독입찰로 유찰됐지만 기획재정부 특례 고시로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해졌다. 용산 드래곤시티가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최종 사업자 선정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10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장 선정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밀레니엄힐튼 호텔에 입점해 있는 세븐럭 카지노의 사업장을 선정하는 작업에 용산 드래곤시티가 단독 입찰했다.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아 유찰된 건이지만 2회 입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절차를 전환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발생 탓에 기획재정부에서 국가계약법 관련 특례 고시를 내려 1회 유찰시에도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GKL은 현장 실사와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안서 기반의 기술평가 100%로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용산 드래곤시티는 2017년 11월 영업을 시작한 신축 호텔이다. 개발 당시 1층 저층부의 층고를 상당히 높게 설계했는데 카지노 시설 입찰에도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집객시설을 수용할만한 객실과 부대시설 규모에서도 압도적인 면을 나타냈다. 용산 드래곤시티는 아코르호텔 브랜드를 적용한 호텔 4개가 들어서 있다. 전체 1700개 객실과 4900명 수용 가능한 대규모 컨벤션 센터를 갖췄다.

세븐럭카지노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입찰 초기부터 힐튼점 시설을 들일 의지와 규모를 갖춘 강북지역 호텔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힐튼점의 허가면적은 1728㎡다. 테이블 50대, 일렉트로닉 테이브 게임(ETG) 2대, 슬롯머신 162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카지노 시설유치를 위해선 관광진흥법(제21조 제1항 1호)에 적합한 시설요건을 갖춰야 한다. 카지노 영업용도에 적합한 구조로 변경사용하는 점에도 동의해야 한다.

입찰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서울롯데호텔도 시설 변경에 대한 부담이 커서 참여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은 최적 입지를 갖춘 반면 1979년 완공된 구축이란 한계가 있었다. 저층부 층고 높이를 카지노 시설에 맞게 변경하는데 부담이 따를 여지가 있었다.

시장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국가계약법 특례 고시로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절차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참가자격을 강북권으로 제한해 기준을 충족하거나 시설 변경을 감내할 사업자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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