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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애자일팀' 조직 역량 업그레이드 외부 전문가 코칭 시스템 도입, KB 애자일 센터 구축 등 전문성 보완

이장준 기자공개 2021-11-15 07:45:2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애자일(agile) 팀 조직 역량을 업그레이드한다. 외부 전문가 코칭 시스템을 도입해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해 향상된 결과물을 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리브모바일과 KB마이데이터에 대한 애자일 코칭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애자일 개발 방법론을 체득한 외부 업체를 선정해 해당 팀과 1 대 1로 코칭하고 업무도 같이 하는 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우선 리브모바일과 마이데이터 애자일 팀에 코칭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은행 직원들만으로는 수행하기 어려운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IT 부문 전문성이 높게 요구되다 보니 뱅커의 한계를 뛰어넘을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자일 팀은 디지털화 및 IT 트렌드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혁신적이고 민첩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꾸려졌다. 미래 프로젝트와 먹거리 발굴을 목표로 디지털 관련 조직 운영방식에 변화를 준 것이다. 약 4년 전 에이스(ACE : Agile, Centric, Efficient)라는 명칭으로 운영하다 현재 조직명으로 바뀌었다.

팀 이름처럼 환경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적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주요 역할이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중심으로 유연한 소규모 조직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TF 성격이 강해 프로젝트가 끝나면 운영팀만 남고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식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교환을 위해 의사결정 단계도 축소했다.

현재는 10여 개 애자일 팀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정보보안플랫폼부 내 전자금융사기 사전차단 솔루션 자체 개발을 담당하는 팀이 있다. 해당 팀에서는 신규 전자금융 사기수법 대응과 보안기술 역량 내재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 들어 KB국민은행이 전행 차원에서 사업조직(Biz)과 기술조직(Tech)이 함께 일하는 플랫폼 조직으로 전환한 움직임과도 맞닿아있다. '넘버 원(No.1)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혁신적인 조직체계 구현'을 기조로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가 밑바탕이 됐다.

기존 디지털, IT, 데이터 등 기능별로 분리된 조직을 고객 관점에 기반한 플랫폼 조직으로 전면 개편했다. 플랫폼 조직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기획과 개발, 운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데브옵스(DevOPs) 조직이다. 기획을 담당하는 직원과 IT 담당 직원이 함께 근무하며 소통하고 협업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전체 플랫폼 부서가 즉시 실행 가능한 애자일 방식을 실천하고(Doing Agile), 애자일 마인드셋을 내재화하는(Being Agile) 속도감 있는 확산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애자일 코칭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하는 방식 변화를 선도하고 정기 멘토링, 피드백을 통해 애자일 팀 리더십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문화를 바꾸고 개발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KB 애자일 센터(Agile Center)를 신설했다. 여기서는 △개발환경과 조직을 고려한 KB 애자일 방법론 정의 및 교육 방안 마련 △애자일팀의 운영 전반 코칭 △사업 특성에 적합한 실천법 및 협업도구 발굴 등 업무를 수행한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KB 애자일 센터를 중심으로 도구·교육·인력 측면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은행을 넘어 플랫폼으로(Beyond Bank, Toward Platform)' 비전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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