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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펀드, 한국형 헤지펀드 성장 '확실한' 뒷받침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①부동산펀드, 자금 유입 상위 꾸준한 등장…35조 신고점 또한번 '경신'

김진현 기자공개 2021-11-16 07:51:3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14: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35조원을 넘긴 이후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들도 꾸준히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와 계약을 맺으며 한국형 헤지펀드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규모(설정액)는 35조 42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달전 35조 1567억원보다 약 2646억원 증가한 액수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지난달 35조원 규모를 넘긴 뒤 꾸준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아홉달 연속 꾸준히 성장 흐름을 보이며 사모펀드 사고 이전 전성기였던 시장 규모를 뛰어넘게 됐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규모는 2019년 8월 정점을 찍은 바 있다. 당시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은 35조 191억원이었다. 지난 9월 2년 1개월만에 당시 최고점을 뛰어넘었다. 지난달에도 펀드 설정액을 늘리면서 다시 한번 기록 경신을 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전고점을 탈환하게 된 배경은 부동산펀드의 PBS 계약 체결 덕이다. 사모펀드 사고 이후 부동산펀드와 같은 실물자산 펀드조차 수탁은행 계약이 어려워지면서 PBS를 끼고 수탁은행을 구하는 방식이 업계 전반에 자리잡았다.

일반적으로 PBS는 펀드 재산 보관, 관리, 대차, 신용공여, TRS 등 업무를 자산운용사에게 제공한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들은 PBS와 계약을 맺지 않더라도 펀드 운용상 지장이 없기 때문에 PBS 계약을 하지 않아왔다.

역설적이게도 사모펀드 사고로 인해 수탁이 어려워지면서 부동산운용사들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참여하게 됐다. 펀드 규모 단위가 큰 부동산펀드가 꾸준히 설정되면서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다시금 반등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에도 자금유입 상위 펀드 다수가 부동산펀드다. 이달 자금 유입 상위 펀드 중에서도 전체 10개 중 3개가 부동산 펀드로 나타났다. 알파자산운용의 '알파선순위대출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가 총 200억원의 자금을 모으면서 전체 설정액 증가 펀드 중 4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헤리티지자산운용의 '헤리티지에스엔엘408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이 150억원을 끌어모으며 자금유입 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코람코자산운용의 '코람코공모상장예정리츠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3호'도 한달간 107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전체 한국형 헤지펀드 가운데 열번째로 많은 자금이 많이 유입된 펀드 중 하나로 꼽혔다.

부동산 펀드 외에는 멀티전략(Multi-Strategy)을 사용하는 헤지펀드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의 '스카이워크알파-X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839억원을 모아 전체 한국형 헤지펀드 중 10월 가장 자금을 많이 모은 펀드가 됐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의 대표 펀드 중 하나로 투자 기관의 자금이 수시로 유출입이 있는 펀드로 이달 자금 재집행 영향으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레포펀드인 '더플랫폼본드인컴Re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에 491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2위를 차지했다. 한때 꾸준히 자금 유입이 많았던 레포펀드가 간만에 자금유입 상위 펀드에 나타났다. 안정적으로 단기간 자금을 거치할 수 있는 레포펀드가 기관투자가들에게 다시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자금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전통적인 헤지펀드 시장 강자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디에스자산운용 등의 펀드에도 뭉칫돈이 흘러들어오면서 자금 유입 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헤지펀드 시장의 양극화로 소위 '잘하는' 하우스에는 꾸준히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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